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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t 넘는 얼음 덩어리가 630시간 만에 예술품으로
2016-12-27 15:11:51최종 업데이트 : 2016-12-27 15:11:51 작성자 :   연합뉴스
화천 실내얼음조각광장 올해 첫 '컬러 얼음' 도입…조형미·색감 '일품'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천t이 넘는 얼음이 마치 마술을 부린 듯 예술품으로 변하는 데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정답은 630시간이다.
인구 2만7천 명에 불과한 '초미니 도시' 강원 화천 서화산 다목적광장에는 현재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이 있다.
조각광장에는 수원화성, 중국 막고굴, 요르단 페트라, 알제리 가르디아 왕궁, 인도 로터스 사원, 트로이 목마, 황금용선 등 40여 점이 얼음조각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얼음조각을 만들기 위해 투입한 얼음 덩어리는 총 8천500개.
1개당 135㎏에 달해 단순 계산기만 두드려도 1천147.5t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가 나온다.
4.5t 차량 255대 분량으로 얼음 배송 기간만 보름이나 걸렸다.
이 얼음 덩어리들이 예술품으로 변신하는 데 걸린 시간은 26일, 630시간이다.
얼음광장 조성 중책을 맡은 탄정신(47·중국) 하얼빈 빙등예술박람센터 주임은 올해로 산천어축제 방문 11년 째다.
올해도 지난달 29일 기술진 32명과 입국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완성했다.
실내작업이지만 1천700㎡ 면적의 서화산 광장에 얼음조각품을 채워 넣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컬러 얼음까지 도입했다.
컬러 얼음은 하얼빈 본토에서도 아주 드물다.
화천군은 국내 업체와 함께 염료를 이용해 얼음조각을 만들어 본 결과 색감이 좋아 처음 도입했다.
컬러 얼음은 조형미와 색감이 뛰어난 만큼 작업이 복잡하고 설계가 더 까다롭다.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컨셉으로 잡고 산타와 크리스마스트리 등을 컬러 얼음으로 만들어 스토리 라인을 강화했다.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 축소판으로 불리기에 손색없다.
얼음조각광장 완성 이후 일부 기술자들은 본국으로 돌아갔다.
탄정신 주임을 비롯한 몇몇은 화천에 남아 눈 조각 작품조성에 매달릴 예정이다.
탄정신 주임은 "아직 날씨가 따듯해 눈이 다져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이른 시일 안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은 내년 2월 12일까지 51일간 문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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