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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최고의 해안 풍광 이기대 해안 산책로
2016-12-24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12-24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구름다리가 잇는 절경 따라 4.7㎞ 구간, 3시간이면 충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이기대(二妓臺) 해안 산책로는 부산시 남구 해안에 조성돼 있다.
동생말∼구름다리∼해식동굴∼어울마당∼치마바위∼농바위∼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4.7㎞ 구간이다.
산책로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구간의 대부분은 약 4㎞ 구간에 걸쳐있는 이기대 공원을 지난다.
이기대 공원은 오랫동안 군사시설로 묶여있다가 1993년에 일반에 개방된 곳이다.
이기대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때 두 명의 기생이 왜군 장수를 술에 취하게 하여 함께 바다에 뛰어든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기대 공원에는 두 기녀의 조국애와 원혼을 달래는 박상호 작가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기대에서'라는 시비(詩碑)도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해안가로 나온 수십개의 평평한 바위와 기암괴석이 파도와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펼쳐진다.
화산폭발로 형성된 지층이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해식동굴을 비롯해 공룡의 발자국을 닮은 '돌개구멍', 바다에서 바라보면 제주도의 전통 의상인 갈옷을 입은 모습인 '치마바위' 등이 펼쳐진다.
해안절벽과 파식 대지가 어우러진 '밭골새', 장롱을 포개놓은 형상을 닮은 '어머니바위', 부처바위로 불리는 '농바위' 등이 장관을 선사한다.
약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격렬했던 화산 활동의 흔적이다.
이런 들쭉날쭉한 해안을 지나다 보니 구름다리를 지나야 하는 건 당연하다.
산책로 구간에는 현수교 형태의 구름다리 5개가 설치돼 있는데, 전체 길이는 127m다.
경치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면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도착한다.
전체 구간을 걷는 데에 성인 남성의 걸음으로 2시간 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의 백미는 35m 높이 해안절벽 위에 설치된 '오륙도 스카이워크'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절벽에서 바다로 돌출된 15m 길이의 말발굽 형태 전망대로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돼 있다.
이 전망대에 올라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면 아찔한 공포도 잠시,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이나 동생말에서 출발하면 된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가려면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내려 용호동 방향 23·131번 버스로 환승, 오륙도SK뷰 아파트 후문에서 내리면 된다.
동생말로 가려면 같은 지하철역에서 내려 용호동 방향 20·22·24·

<길따라 멋따라> 최고의 해안 풍광 이기대 해안 산책로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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