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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테러 영향에 벨기에 2분기 성장률 0.4%→0.3% 둔화"
2016-03-24 09:59:05최종 업데이트 : 2016-03-24 09:59:05 작성자 :   연합뉴스
올해 성장률 1.6%→1.45% 내려갈수도…관광산업 회복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브뤼셀 연쇄 테러로 벨기에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프란체스카 펙 이코노미스트는 "벨기에가 전방위에서 공격을 받았다"며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서 0.3%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분기 성장률이 내려갈 경우 올해 연간 성장률도 흔들리게 된다.

그는 "1분기 말에 테러가 발생하면서 2016년 성장 전망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다음번에는 연간 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45%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지난해와 2014년 각각 1.3%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펙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브뤼셀 테러는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했으며 벨기에 GDP의 5%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에 큰 위협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관광 산업이 금세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이후에도 수주일 만에 관광객 수가 종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05년 영국 런던 테러 이후에도 관광 산업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가까운 사례로는 지난해 태국 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가 있다. 지난해 테러에도 불구하고 태국 관광 산업은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단기적인 산업 위축보다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난민 문제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이라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제니퍼 매케온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써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위험 요소가 남는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 같은 테러는 특정 국가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모든 이들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IHS
벨기에 브뤼셀 공항 삼엄한 경비 (브뤼셀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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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AFP=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브뤼셀 거리의 건물 밖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내걸려 있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4 09: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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