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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태고의 신비 묻어나는 고창 고인돌
2016-12-13 07:30:00최종 업데이트 : 2016-12-13 07:30:00 작성자 :   연합뉴스

(고창=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고인돌은 강력한 권력을 지닌 고대 부족국가 지배계층의 무덤 또는 제단이다. 기반식 고인돌에서 비롯된 순우리말인 고인돌은 큰 돌을 받치고 있는 '괸돌' 또는 '고임돌'에서 유래했는데, '지석묘'(支石墓)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대개석묘'(大蓋石墓)라고 하며, 영어로 '돌멘'(Dolmen)으로 불린다. 고인돌은 대부분 큰 돌로 만든 무덤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돼 청동기 시대에 주로 만들어지다가 철기 시대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는 전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분포한다. 세계에서 발견된 고인돌 7만여 기 중 남한에 3만여 기, 북한에 1만여 기 등 한반도에 4만여 기가 존재한다. 주로 서해안 지역을 따라 집중적으로 밀집돼 있으며 고창을 포함한 호남지방에서 발견된 것만 2만여 기에 이른다.
신동찬 문화관광해설사는 "고인돌은 청동기 문화를 꽃피웠던 우리의 고대문화를 밝히는 유력한 증거물"이라며"고창 고인돌 유적은 단일 구역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인돌의 형식이 한 지역에 분포하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위대한 유산"이라고 말한다.
고창ㆍ화순ㆍ강화의 고인돌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이 중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조밀하게 밀집했고 다양한 형식과 크기로 모여 있는 고인돌 야외박물관이다.
◇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자체가 박물관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그 자체가 고인돌 박물관이다. 고창 지역 고인돌 발굴조사는 1965년 국립박물관이 아산면 상갑리 고인돌 3기에 대해 시행한 것이 처음이었으며 현재까지 총 1천686기가 발견됐다. 그중 아산면 죽림리를 중심으로 동서 방향 약 1.8㎞ 범위에 있는 447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창의 고인돌은 숫자뿐만 아니라 형태도 다양하다. 탁자식과 변형 탁자식, 기반식(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고인돌이 해발 15~65m 등고선을 따라 열 지어 있어'거석문화의 보고'로 불린다. 고인돌 유적지 앞으로는 고창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을 이룬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크게 6코스로 이뤄져 있다. 1~5코스는 예전의 매산마을이고, 6코스는 도산마을이다.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려면 걷거나, 모로모로 탐방열차(일명 코끼리열차)를 타면 된다. 탐방열차편으로는 4코스와 6코스를 제외한 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데 3코스에서 약 10분 동안 하차해 고인돌을 둘러보며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거대한 돌덩어리인 고인돌은 타박타박 걸어서 둘러보는 게 제격이다. 매표소에서 고인돌교를 지나 죽림선사마을까지 800m쯤 걸어간 뒤 좌우로 뻗은 1~5코스 탐방로 주변의 고인돌 무리를 둘러보면 된다.
◇ 탁자식ㆍ변형 탁자식ㆍ기반식ㆍ개석식 등 다양
매표소와 고인돌박물관 맨 오른편 중봉의 남쪽 산자락에 1코스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탁자식 1기, 기반식 12기, 개석식 28기,

<문화유산> 태고의 신비 묻어나는 고창 고인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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