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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광객 1천만 명으로"…한일관광진흥협의회 개최
2016-12-08 17:55:04최종 업데이트 : 2016-12-08 17:55:04 작성자 :   연합뉴스

(구마모토<일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일 양국 정부가 두 나라 간 관광교류 인원을 1천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8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熊本)에서 열린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서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올해 처음으로 한일 관광교류 규모가 7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1천만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상호 교류 인원이 매년 10%씩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2020년에 1천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한국 관광업계는 지난 4월 지진 피해를 본 구마모토에 조기 회복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일본 여행업협회가 지난 9월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 방문하는 등 양국은 관광분야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봐 올해 양국 관광교류 7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비나 구니하루 일본 관광청 차장은 "올해 1~10월 한일 상호 방문객이 606만 명으로 작년 한해 동안의 교류 인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그동안의 한일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1천만 명 달성을 위해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체재 기간을 단기화하고 저비용항공사(LCC)를 보급해 더욱 방문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한편 재방문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관광 매력을 발굴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등 스포츠와 문화 교류 등으로 여러 채널을 통한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개별관광객을 늘리는 것 외에도 한류 문화콘텐츠, 의료와 웰니스(Wellness), 한식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으로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령머드축제와 같은 지역 특화 축제, 지역 전통시장 등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육성할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협의회가 열린 구마모토가 지진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도 함께 발표됐다.
지난 4월 지진 이후 5~9월의 구마모토 관광객은 총 8만680명으로 작년 동기의 26만8천450명의 32% 정도에 그쳤다.
이에 구마모토는 할인 여행 상품을 만들고 주로 구마모토를 방문하는 한국, 대만, 홍콩, 중국, 태국, 싱가포르 현지의 여행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마스코트인 '구마몬'을 통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에비나 차장은 "한국은 구마모토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보내는 국가"라며 "경주에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을 겪은 뒤 관광객 수를 회복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의 공통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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