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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꽃은 봄, 가을에만 피는 게 아니다
2019-01-18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9-01-18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강추위에 수줍게 꽃망울 터뜨린 '수선화 축제', 레드카펫 걷는 듯 '동백 축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이번 주말(19∼20일)엔 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수선화와 겨울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꽃에 푹 빠져보자.
혹한의 겨울 추위를 견디고 피어난 자태는 겨울 눈꽃이 아니어도 좋다.
주말에는 토요일 저녁부터 내린 비가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 눈꽃 대신 겨울꽃 어때요
겨울 하면 모두 '눈꽃'을 기대한다.
하지만 매서운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들이 있다.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꽃과 함께 겨울을 향기롭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이달 31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은 '수선화축제'를 연다.
수선화 정원에는 겨우내 피어난 오십만 송이에 달하는 금잔옥대 수선화와 제주 수선화를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 온 추사 김정희는 유독 수선화를 사랑했다.
겨울이 다가오면 꽃이 지고 나무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지만 수선화는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수줍게 그 얼굴을 드러낸다.
추사는 수선화의 강인함과 약동하는 생명력을 좋아했던 것 같다.
한림공원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김정희 유배지와 대정향교, 산방산 사이 도로변, 한라수목원 등 곳곳에서 수선화를 볼 수 있다.
제주의 겨울을 더욱 진하고 붉게 물들이는 꽃도 있다.
바로 동백꽃이다.
서귀포에 자리한 상효원과 카멜리아힐, 신흥2리 동백마을 등에서 동백꽃이 새빨간 얼굴을 내밀고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동백꽃은 12월 말부터 1월 사이 절정에 이르는데, 떨어진 꽃잎들이 나무 사이사이로 난 길을 붉게 물들여 레드카펫을 걷는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자리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도 동백 명소로 인기 만점이다.
이달 31일까지 진행 예정인 '휴애리 동백축제'에 가면 휴애리 화산송이 올레길을 따라 거닐며 올레길, 정원, 산책로 등 곳곳에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남녀노소 방문객들을 배려한 포토존이 여러 곳에 있어 동백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을 '인생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토끼, 흑돼지, 말, 염소, 소, 타조 등의 다양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 토요일 저녁부터 비…일요일 아침부터 그쳐
토요일인 19일은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저녁부터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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