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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낙원상가·익선동서 만나는 빛과 문자
2016-10-04 08:11:48최종 업데이트 : 2016-10-04 08:11:48 작성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종로구청·세계문자연구소와 함께 문화예술축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과 도시재생 프로젝트 '익선·낙원·세운'을 연다.
세계문자심포지아는 문자를 매개로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전파하는 축제다. '익선·낙원·세운'은 지역의 역사성과 주민의 삶을 연결해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세계문자심포지아는 '행랑'을 주제로 40여 팀의 예술가와 학자가 모여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는 "한옥 문 옆에 자리 잡은 행랑은 집안의 머슴이나 나그네가 머물던 방으로, 집에서는 변방이자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서로의 차이를 포용하고 지지하는 확장성을 상징하는 키워드"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글 디자이너 한재준은 낙원상가와 익선동 상가의 주민을 만나 이들의 소망과 공간의 상징성을 담은 문장을 만든다. 문자조각과 문자 간판을 상가 여기저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미술가 이원호는 익선동 골목에 있는 상가의 이름을 이용해 익선동의 현재를 질문하는 작품 '익선문답'을 증강현실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비 라틴어 문자권을 지원하는 비영리 학술단체 그란샨은 아르메니아어·키릴어 등 비 라틴어권 문자를 이용한 공간 설치 작품 '낙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설치하고, 관련 워크숍도 한다.
'익선·낙원·세운'은 5일 오후 5시30분 낙원상가 하부 수표로 일부를 통제하고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 그 막을 올린다.
세운상가의 조명 기술과 협력해 낙원상가의 건축적 구조와 역사적 맥락을 빛으로 해석, 단절된 길을 연결하는 조명설치 작품 '익선·낙원·세운'이 마련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30여 명의 무용수와 뮤지션이 공연도 한다.
tsl@yna.co.kr
(끝)

서울 낙원상가·익선동서 만나는 빛과 문자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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