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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가 목적? 무예마스터십 외국선수 11명 잠적 비상
2016-09-05 10:49:34최종 업데이트 : 2016-09-05 10:49:34 작성자 :   연합뉴스
타지키스탄 선수 4명은 입국하자마자 인천공항서 종적 감춰
추가 이탈 가능성에 조직위 비상…"우즈벡 선수들 복귀 의사 밝혀"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들이 숙소에서 무단 이탈, 잠적하는 사례가 잇따라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조직위와 경찰은 불법 체류를 위해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잠적한 선수들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행적을 파악할 수 없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5일 충북도와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선수 4명이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오는 7일부터 열릴 벨트 레슬링 종목 선수들인 이들은 조직위와 만나 청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사전에 인천국제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어서 애초 불법 체류를 목적으로 대회 참가를 빌미로 들어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불법 체류 목적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커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6시에는 충북도자치연수원에 머물던 스리랑카 주짓수 대표 선수 A(26)씨 등 3명이 여권과 항공권 등을 숙소에 놔둔 채 사라졌다.
같은 날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 머물던 우즈베키스탄 선수 4명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측은 "대회에 참가한 9명의 선수 소재가 모두 확인됐다"고 알려왔다. 조직위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지인을 통해 오늘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따.
조직위와 경찰 등 유관기관은 잠적한 외국 선수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라진 선수들을 이끄는 해당 국가 선수단을 통해 수소문하는 것 말고는 이들의 소재를 파악할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잇따라 잠적하면서 대회 조직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개막 전 불법 체류 목적으로 출전 선수를 위장해 입국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라진 선수들의 행적 파악이 어려운 상태에서 경기 참가 여부마저 불투명해지자 대회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조지위는 대회 기간 추가 잠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잠적한 선수들이 숙소를 이탈한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유관기관과 공조해 잠적한 선수들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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