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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예마스터십> 무예의 고장 충북, 세계 무예의 성지 꿈꾼다
2016-08-22 06:30:01최종 업데이트 : 2016-08-22 06:30:01 작성자 :   연합뉴스
충주 세계무술축제 개최·세계무술연맹 결성·택견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세계 무예 허브인 세계무예센터 창설 추진…충북 내 전통무예 자원 풍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는 다음 달 열리는 2016 청주 국제무예마스터십을 통해 무예의 가치에 대한 국제적 인식의 폭을 넓히고, 각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또 하나의 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콘텐츠 중에 왜 무예일까.

<청주 무예마스터십> 무예의 고장 충북, 세계 무예의 성지 꿈꾼다_1

무예인들 사이에서 충북은 무예의 고장으로 통한다. 풍부한 전통무예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유네스코에서 전통무예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무예에 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충북 충주시는 1998년 국제 규모 무예 행사인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했다. 충주는 태권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예인 택견의 중심지다. ㈔한국택견협회 본부도 이곳에 있다.

이런 인연으로 시작된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며 전 세계 무예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첫 대회는 시연 중심이었지만 2000년 이후부터 경연을 추가해 전 세계 선수들의 참여가 급증했고, 관중의 관심과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인도(까라리), 몽골(부흐), 필리핀(아르니스) 등 생소한 세계 전통무술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충주세계무술축제를 밑거름으로 무술단체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고자 2002년 10월 세계 40여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무술연맹(World Martial Arts Union, WoMAU)이 조직됐다. 충주에 본부를 둔 WoMAU는 유엔 산하 유네스코로부터 정식 NGO 단체로 인정받기도 했다.

2008년에는 정부가 전통무예진흥법을 제정하고, 2011년 11월 택견이 무예 종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무예의 부흥기를 맞았다.

이런 노력 끝에 충북은 명실상부한 무예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충북도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무예의 고장을 넘어 세계무예 문화의 성지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청주 무예마스터십> 무예의 고장 충북, 세계 무예의 성지 꿈꾼다_1

대회 기간에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International Centre of Martial arts for youth development and engagement, ICM)도 충주에 창설할 계획이다. 국제무예센터 설립안은 이미 2013년 4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9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심의를 통과했다.

국제무예센터는 무예에 대한 심도 있는 학문적 접근과 전통문화로서 무예의 국제적 보급이 가능하도록 세계무예의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즉 충북의 세계무예의 심장부가 되는 셈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일인 다음 달 2일에는 충북도의 주도로 세계무예위원회(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Committee, WMC) 설립이 추진된다. WMC 위원은 국제연맹의 회장진과 각 무예 종주국의 국가 수반급,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예 원로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올림픽의 주체가 IOC인 것처럼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최고기관으로 각국의 유치 희망을 받아 4년마다 개최 도시를 결정한다. 또 각종 무예와 대회의 조직·개발·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2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무예올림픽 세계무예마스터십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충북이 명실상부한 세계무예의 중심지로 국제사회에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청주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2천200명에 육박하는 87개국 선수·임원들이 17개 종목 경기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했다.

▲ 관련 사이트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http://www.2016martial-arts.kr)

▲ 문의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043-220-8462~5)

jeon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22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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