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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즐겨볼까'…전국 축제장·유명산에 행락객 '북적'
2023-09-23 21:09:55최종 업데이트 : 2023-09-23 14:47:44 작성자 :   연합뉴스

추석 앞두고 추모공원 찾는 성묘객·전통시장 제수 준비 발길 이어져
(전국종합=연합뉴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인 23일 전국 유명산과 축제장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종일 붐볐다.
전국 추모공원과 전통시장에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가거나 제수 준비를 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은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아 오전에만 관람객 1만5천여명이 방문했다.
설악산과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45m 높이 솔방울 전망대는 입구에서부터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 마술·무용·트로트 콘서트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진 솔방울 전망대 무대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는 전국 최대 역사 문화축제 '2023 대백제전'이 막을 올려 70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은 사비백제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관'과 '사비성 수문장 교대식', '백제로의 초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했다.
제주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를 알리는 축제가 개막해 해녀 등 100여 명이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열리는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에는 서예의 멋과 진한 묵향을 즐기려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전날 개막한 제27회 부평풍물대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서커스와 풍물 공연을 즐겼고, 초등학생들이 전국학생풍물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기도 했다.
가을축제 '붉게 물든 낭만 조선'이 열린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모형 검 등을 직접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강원도 김삿갓 문화제, 인제가을꽃축제, 치악산한우축제 등 각종 축제장도 가을 관광객으로 붐볐고, 대하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 홍성군 남당항에는 제철 해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들 발길이 이어졌다.
추석을 엿새 앞두고 전국 공원묘원마다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고, 전통시장 등은 추석 선물과 제수를 준비하는 소비자 손길이 분주했다.
광주 영락공원과 부산 영락공원, 국립대전현충원, 전주 효자공원, 청주 목련공원, 영천호국원과 국립신암선열공원 등에는 추석을 앞두고 미리 방문한 성묘객들이 눈에 띄었다.
청주 육거리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부전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각 지역 전통시장은 추석 선물이나 제수를 구입하러 방문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전에서는 추석을 맞아 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돼 장을 본 손님들은 당일 구매 영수증을 보여주고 온누리상품권을 받아 갔다.
이날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한라산·무등산·모악산·내장산·대둔산·마니산·계양산·문학산·광교산·용문산·신불산·가지산·소백산·주왕산·팔공산 등 전국 유명산들은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옷을 차려입은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황금빛 갈대로 물들어가는 순천만 습지, 제주 들녘 오름과 올레길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이 많았고, 개방 행사가 열린 무등산 정상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 산 아래로 물들어가는 억새 물결에 취했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에만 1천여명이 방문해 대청호를 바라보며 둘레길을 걷거나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봤고, 국화가 만발한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가을 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겼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고즈넉한 한옥을 걸으며 추억을 담은 사진을 남겼고,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기거나 판다월드에서 푸바오, 러바오 등 판다들을 구경하며 추억을 쌓았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은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백사장과 보행로를 거닐며 휴일을 만끽했고, 송정해수욕장에는 서핑 동호인들이 바다에 들어가 보드 위에 올라 '파도타기'를 즐겼다.
울산 도심 속 휴식처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고,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 수원 광교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도심공원에는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많았다.
경주 황리단길과 보문단지도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갑작스레 몰려든 인파에 일대 도로가 잠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장덕종 고성식 정윤덕 최영수 조정호 손현규 배연호 변우열 김솔 황수빈 장지현 기자)
jjang23@yna.co.kr
'가을 정취 즐겨볼까'…전국 축제장·유명산에 행락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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