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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물안개 은빛섬 둥둥 소양강 상고대…햇살비추니 더 영롱
2017-12-15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7-12-15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얼음꽃에 철새까지 어우러져 '장관'…기후조건 삼박자에 따뜻한 댐 방류수가 핵심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2월 셋째 주말인 16∼17일 강원도는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호반의 도시 춘천 소양강에 얼음꽃 '상고대'가 피어났다. 지난해에는 제대로 피어오르지 않았던 탓에 더 반갑다.
기온과 바람, 습도 등 기후조건 삼박자에 상류 소양강댐의 따뜻한 발전방류가 만나 빚어내는 비경을 느껴보자.
◇ 토요일 1∼3㎝ 눈…일요일 맑지만 기온 '뚝'
토요일 강원도는 흐리고 영서는 새벽 한때 눈이 온 후 차차 개겠다.
예상 적설량은 1∼3㎝다.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영상 3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가 예상된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영동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1∼3m로 일겠다.
◇ 겨울 명소 소양강…물안개 사이로 은빛 섬 '둥둥'
유난히 산과 강이 많아 봄의 기미를 빨리 느낄 수 있어 '봄내'라 불리는 도시 춘천.
도시이면서도 고향 같고 꿈속의 여인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청춘의 낭만을 지녀 '낭만(로맨틱) 춘천'으로도 불린다.
유안진 시인은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고 읊었다.
하지만 춘천에는 봄만 있는 게 아니다.
'호반의 도시'는 겨울철이면 천연습지와 철새, 그리고 얼음꽃인 '상고대'가 어우러지는 비경이 일품이다.
매년 겨울 추위가 빚어내는 상고대는 설백의 '시베리아 벌판'같은 이국적인 풍경은 연출한다.
물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비추면 얼음꽃은 더 영롱하게 빛난다.
상고대는 승화한 수증기나 0도 이하로 냉각된 안개 등이 남긴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의 표면에 붙어 생긴 얼음이다.
상고대가 만들어지려면 기온이 낮고 습도 또한 낮아야 한다.
기온과 바람, 습도 등 기후조건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여기에 핵심은 '상류 소양강댐의 발전방류'다.
소양강의 겨울 수온이 2∼4도가량이지만 댐 방류수는 약 15도 안팎이다.
방류가 시작되면 소양강의 뚝 떨어진 아침 기온과 비교적 따뜻한 소양댐 유출수가 10도 이상의 기온 차를 보이며 수증기가 발생한다.
수면에서 김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연이 빚은 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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