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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두 달 만에 반가운 비…차분한 성탄 연휴
2017-12-24 13:10:47최종 업데이트 : 2017-12-24 13:10:47 작성자 :   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4일 울산에는 두 달 만에 반가운 비가 내렸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한 채 차분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울산은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려 오후 1시 기준 1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기상대에서 측정된 강수량은 지난 10월 22일 0.2㎜를 기록한 이후 12월 23일까지 아예 없었다.
11월과 12월에 한 차례씩 비가 내렸지만, 워낙 소량이라 강수량이 측정되지 않았다.
울산의 11월과 12월 평년 강수량은 각각 39.6㎜와 24.4㎜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달 20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25일째 이어지던 건조특보는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에 내린 반가운 겨울비로 24일 오전 9시 해제됐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농촌의 가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비는 5∼10㎜가 더 내리고 이날 늦은 오후 그칠 예정이다.
비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은 시민들의 여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민들은 나들이를 자제하고 차분한 성탄 연휴를 즐겼다.
울산 최대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 태화강 대공원, 선암호수공원 등에는 우산을 들고 우중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 몇몇 있었지만,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드물었다.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 간절곶, 동해 기암괴석과 해송으로 유명한 대왕암공원 등 해안 명소도 연말연시 답지 않게 한산했다.
쇼핑시설과 극장이 몰려 있는 남구 삼산동, 중구 젊음의거리 등지에는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려 활기를 띠었다.
이날 저녁에는 남구 삼산디자인거리와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는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눈꽃축제가 열린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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