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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하와이 가는 LCC 승객은 3시간前 공항 오세요"
2017-10-26 06:15:00최종 업데이트 : 2017-10-26 06:15:00 작성자 :   연합뉴스
美 TSA 보안강화 조치로 '보안 인터뷰'…LCC, 카운터 증설·직원 추가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늘부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괌과 사이판, 하와이에 가려면 탑승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차질 없이 출국할 수 있다.
미국의 보안강화 조치에 따라 탑승 전 보안 질의(인터뷰)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행 항공기를 탑승하는 승객에게 미 교통안전청(TSA)이 제시한 강화된 보안조치가 적용된다.
지난 6월 28일 TSA는 신 항공보안대책을 발표하고, 미국을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에 승객 보안 인터뷰와 검색 강화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 조치 시행을 내년 2∼4월까지 유예해달라고 요청, TSA로부터 유예 허가 통보를 받았다.
두 항공사를 통해 미국 주요 도시로 가는 승객은 당분간 기존 출국 때와 차이 없이 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국내 LCC는 이날부터 바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LCC가 취항하는 괌·사이판·하와이 등으로 가는 승객과 해외 항공편을 이용하는 미국행 승객은 이날부터 강화된 보안조치 대상이 된다.
해당 승객은 항공사 카운터에서 여행 목적, 체류 기간, 현지 주소 등을 묻는 보안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요주의 승객'(Selectee)을 분류되면 탑승 전 다시 추가 보안 인터뷰를 받는다.
7월부터 이미 시작한 기내 위해 물품 반입차단, 요주의 승객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사(ETD), 휴대전자기기 검사보안인터뷰 후 미국행 승객의 타 국가 승객과의 분리 조치 등 조치도 그대로 시행된다.
국내 LCC들은 각사별로 강화된 보안 매뉴얼을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하고,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 출국장에 3개 발권 카운터를 괌·사이판 등 미국령 전용으로 운영하며 혼란을 최소화한다.
승객이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부치고 티켓을 받는 동안 보안직원이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인터뷰를 한다.
아울러 추가된 조치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현장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돌발상황 등에 대비한다.
에어서울도 괌 탑승객을 위한 전용 카운터를 4개 설치한다. 탑승 수속이 늦어져 승객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줄을 서서 기다리는 승객을 보안전문요원이 직접 찾아가 인터뷰한다.
진에어는 카운터 증설이나 전용 카운터 개설은 하지 않았지만, 공항 직원이 승객에 대한 보안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쳤다.
LCC 관계자는 "보안강화 조치로 이전보다 절차가 많아졌지만, 비행편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탑승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하면 큰 불편 없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괌·사이판·하와이 가는 LCC 승객은 3시간前 공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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