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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없는 별천지…여름 속 가을 도시 태백으로
2017-08-02 11:21:17최종 업데이트 : 2017-08-02 11:21:17 작성자 :   연합뉴스
8월 평균기온 26.7도…시원한 바람 솔솔·축제 한창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낮 최고기온 26.4도, 아침 최저기온 19.4도.
지난 2일 강원 태백시 기온이다.
가을 날씨다.
장마가 끝나자 무더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태백은 폭염 없는 여름 별천지다.
최근 10년간 8월 평균기온이 26.7도다.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여름이 시원하다.
태백 평균 해발고도는 650m다.
서울 남산 높이보다 2.5배 높다.
여기에 태백산, 함백산 등 백두대간 고산준령 속에 있다.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환경생태학회가 조사한 백두대간 정맥 자원실태를 보면 정맥의 숲은 찬 공기를 만드는 '녹색 에어컨' 기능을 한다.
피서 명당도 수두룩하다.
1번지는 매봉산 정상 바람의 언덕이다.
해발 1천286m 매봉산 정상의 바람은 격이 다르다.
2002년 태백시 풍력자원 조사연구 보고서를 보면 8월 매봉산 정상에는 평균기온 12도의 바람이 평균 초속 5.37m 세기로 불었다.
늦가을 바람이다.
태백시에서 정선군 고한읍으로 넘어가는 해발 1천330m 만항재도 종일 가을바람이 분다.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도 여름 별천지 중 별천지다.
해발 1천418m 금대봉 일대는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 수백 종이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이다.
김부래 산악인은 "이제 막 8월이 시작됐지만, 금대봉 자연 생태계는 여름을 지나 가을 문턱으로 들어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원한 날씨는 태백시가 자랑하는 여름 대표 관광콘텐츠다.
현재 태백 도심에서는 2017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가 한창이다.
시원한 물 체험을 테마로 한 태백 대표 여름축제다.
7일부터는 한여름 밤 야외 영화제인 쿨 시네마가 시작된다.
두툼한 외투나 담요를 준비하지 않으면 추워서 영화를 관람하기 힘들다.
태백시 관계자는 2일 "무더위에 짜증 나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룬다면 여름 속 가을 도시 태백으로 달려오라"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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