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충남 솔향기길·아라메길 등 걷기 코스 조례로 관리한다
2017-08-01 06:00:00최종 업데이트 : 2017-08-01 06:00:00 작성자 :   연합뉴스
충남도 '걷는 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입법 예고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태안 '솔향기길'은 바다와 소나무를 테마로 조성된 걷는 길이다.
2007년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주민들은 효율적인 방제 작업을 위해 곳곳에 방제로를 만들었고, 130만 자원봉사자들은 이 길을 오가며 기름띠를 닦았다.
사상 초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제로가 솔향기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솔향기길은 매년 수 만명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서산 '아라메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이 매력적인 곳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서산간척지에서 바라보는 지평선이나 간월호의 아름다운 풍광은 아라메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충남에는 솔향기길이나 아라메길처럼 도민이나 관광객에게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도보 여행길이 420개 3천116.1㎞에 달한다.
충남도가 이런 '걷는 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걷는 길 조성 및 관리·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걷는 길은 숲길이나 생태탐방로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도해 만든 모든 길을 포함한다.
조례안은 충남지사가 걷는 길의 조성과 효율적인 관리 및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10년마다 종합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걷는 길 조성 기본 원칙을 비롯해 걷는 길 관리·운영을 위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등도 조례안에 담았다.
이밖에 지리적·문화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남지사가 경관성·역사성·환경성 등을 종합 검토해 충남 명품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걷는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걷는 길을 지역 특색에 맞게 효율적·체계적으로 조성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충남 솔향기길·아라메길 등 걷기 코스 조례로 관리한다_1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