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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50년 지리산 노고단에 여름 야생화 활짝
2017-07-30 12:00:00최종 업데이트 : 2017-07-30 12:00:00 작성자 :   연합뉴스
한 달간 날개하늘나리 등 20여 종 만개 예상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 말부터 한 달간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정상부 일대에 여름 야생화 20여 종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노고단에는 날개하늘나리를 비롯해 지리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 지리터리풀의 개화가 한창이다.
날개하늘나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 밖에 노고단 야생화의 대표격인 원추리와 일월비비추, 큰까치수염, 노루오줌, 흰제비난, 말나리, 범꼬리, 동자꽃 등의 야생화가 필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예상했다.
노고단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고산대(고산지대와 산지대 사이) 초원 지대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아 키 큰 나무가 잘 자라기 힘들다. 지형적 특성상 바위보다는 흙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기 좋은 환경이다.
과거 노고단은 1990년대 초까지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행위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됐으나, 훼손지 복원 작업과 특별보호구역 지정·관리 및 탐방예약제를 시행한 끝에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안시영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은 "야생화가 한창인 노고단 정상부 일대는 정규탐방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고산식물 보호를 위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는 지리산의 생태가치를 100년 뒤에도 전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 시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국립공원 50년 지리산 노고단에 여름 야생화 활짝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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