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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용화산 남근바위 전설따라 등산하세요"
2017-07-18 15:02:28최종 업데이트 : 2017-07-18 15:02:28 작성자 :   연합뉴스
용화산 곳곳 기암괴석…최근 여근바위도 발굴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지역의 명산인 용화산(龍華山)에 이야기를 담은 등산로를 만들기로 했다.
화천 주민에게 영산(靈山)으로 불리는 용화산에는 옛 전설과 특이한 자연생태 등이 풍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올해 초 기존 등산로 곳곳을 답사하는 동시에 간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왔다.
용화산은 해발 875m로 곳곳에 기암괴석이 산재, 산 정상 만장봉은 암반 사이에 노송군락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용화산의 가장 명물은 하늘로 솟구치는 형상을 한 남근바위다.
주민들은 아이를 점지해주는 바위라는 의미에서 득남(得男)바위로도 불리고 있다.
금실 좋은 부부가 아이가 없어 오래도록 애를 끓이다가 성석(性石)에 정성을 들여 소원을 이뤘다는 이 지역의 전설은 삼신 신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등산로 조성을 위해 최근 화천군이 실시한 2차 답사에서 남근바위와 짝을 이루는 여근바위가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주전자나, 장수발자국, 삿갓 등을 연상할 수 있는 바위가 많다.
최문순 군수는 "용화산은 상당한 관광가치가 있는 만큼 개발과 보존을 병행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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