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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 90분 평일엔 뻥 뚫려 실감…주말엔 그림의 떡
2017-07-07 10:19:17최종 업데이트 : 2017-07-07 10:19:17 작성자 :   연합뉴스
첫 주말 18만대 3∼4시간 소요…평일 평균 10만4천대 90분 소요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개통 첫 주말 극심한 지정체로 이용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평일에는 뻥 뚫려 대조를 이루고 있다.
평일 원활한 차량 흐름만 놓고 보면 '수도권∼동해안 90분 시대'를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개통 첫 주말 극심한 지정체에 시달린 이용자들에게는 '90분 시대'는 고사하고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저속도로'에 불과했다.
주말과 평일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얼굴의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어떤 요인 때문일까.
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첫 주말과 휴일(1∼2일) 통행량은 출구 기준 18만791대와 13만482대다.
통행량은 요금이 부과되는 남양주 요금소(상행)와 양양 요금소(하행)를 빠져나온 차량(출구)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는 완전 개통 전 주말인 지난달 24일과 25일 남양주 요금소∼동홍천 나들목 구간 통행량 15만6천751대와 12만5천991대보다 각 15.3%와 3.6% 증가한 수치다.
기존 서울∼춘천 구간은 평소 주말에도 나들이 차량이 쏟아져나와 지정체가 극심하다.
결국, 완전 개통 첫 주말의 극심한 지정체는 개통 효과와 맞물려 이용 차량이 대거 쏟아진 데다, 기존 서울∼춘천 구간의 지정체가 개통 구간까지 확대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도로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개통 첫 주말에는 이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서울∼춘천 구간의 상습지정체가 개통 구간으로 그대로 이어져 동홍천 나들목∼내촌나들목 12㎞ 구간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휴일인 지난 2일은 집중호우 등 악천후 탓에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이 때문에 개통 첫 주말 이용자들은 '수도권∼동해안 90분 시대'의 기대감이 물거품이 되면서 실망과 불만도 하늘을 찔렀다.
김모(43·서울시)씨는 "알고 보니 '90분 시대'는 수도권∼동해안이 아니라 새로 개통한 동홍천∼양양 구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정체가 극심했다"며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평일에는 소통이 원활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평일 이 구간 교통량은 지난 3일 10만308대, 4일 10만3천27대, 5일 11만404대, 6일 10만3천926대다.
평일 나흘간 평균 10만4천400여대가 이용한 셈이다. 개통 첫 주말인 지난 1일 교통량과 비교하면 42%가량 줄었다.
확연히 줄어든 교통량은 차량 흐름에 영향을 끼쳐 뻥 뚫린 듯한 느낌이라는 게 평일 이용자들의 설명이다.
조모(36·속초시)씨는 "며칠 전 출장으로 개통 구간을 평일에 이용했는데 막힘 없이 뻥 뚫려 춘천까지 1시간이 조금 덜 소요됐다"며 "확실히 편하고 빨라진 것을 실감했고, 이대로라면 평일에는 양양∼남양주 요금소까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통 전부터 도로 위 휴게소로 명성을 얻은 국내 1호 상공형 내린천 휴게

서울∼양양 90분 평일엔 뻥 뚫려 실감…주말엔 그림의 떡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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