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9살 해운대-오륙도 유람선 퇴역…새 배로 교체
2017-06-26 10:00:42최종 업데이트 : 2017-06-26 10:00:42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출발해 광안대교를 지나 오륙도를 돌아오는 유람선이 최신 선박으로 교체된다.
부산해상관광개발은 해운대 미포-오륙도 구간을 운항하는 유람선 동백88호(30t·최대 승선인원 133명)가 노후화됨에 따라 퇴역시키고 최근 건조한 동백1호(99t)를 대체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길이 26.25m 폭 6.4m 규모인 동백1호의 최대 승선 인원은 기존과 같은 133명이다.
디젤엔진 2개와 추진기 2개를 갖춰 안전성을 강화했고 첨단 항법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부산해상관광개발은 "동백88호의 선령이 29년이 넘어 퇴역시켰다"며 "새 유람선이 3배 커졌으나 승선 인원은 기존 선박과 같고 화장실,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개선해 이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바다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79년에 해운대 미포에서 첫 유람선을 취항시켰고 1992년부터 유람선 4척을 투입해 영업하고 있다.
이번에 퇴역한 동백88호와 올 연말 퇴역을 앞둔 동백89호는 1988년 부산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요트경기 공식관람선으로 사용한 선박이다.
나머지 2척은 1992년 취항해 선령이 25년 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이 강화된 선박안전법에 따라 국내 유람선은 안전검사를 거쳐 최대 30년까지 운항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올 연말 유람선 1척을 새로 건조하는 등 노후선박 3척을 3년 이내 새 배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해룡 부산해상관광개발 대표는 "금융권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유람선 건조에 필요한 자금 투입에 난색을 보여 유람선 현대화 사업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다행히 한 금융회사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선령 제한 1년을 앞두고 새 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29살 해운대-오륙도 유람선 퇴역…새 배로 교체_1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