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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정취 만끽하며 산책할 만한 명소로 어디가 좋을까
2017-06-26 09:52:57최종 업데이트 : 2017-06-26 09:52:57 작성자 :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 7월 가볼 만한 곳 6곳 추천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여름비를 맞으며 산책할 만한 관광명소로는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비가오면 더 볼만한 풍경·소리'를 주제로 ▲ 도심 우중 산책의 완벽한 코스, 창덕궁 후원과 수성동계곡(서울 종로) ▲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비둘기낭(경기 포천) ▲ 연꽃의 바다로 떠나는 감성여행, 화천 서오지리(강원 화천) 등 6곳을 26일 추천했다.
◇ 도심 우중 산책의 완벽한 코스(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비는 산수풍경을 그리는 붓이다. 장대비로 계곡물을 그리고, 궁궐 낙숫물은 단단한 돌에 홈을 파낸다. 빗물은 초목의 갈증을 해소하고, 차갑게 열린 하늘 아래 포근한 흙냄새를 풍긴다.
도심에 내리는 비는 빼곡한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 청량한 빗소리로 그 풍경을 채운다.
34만490㎡에 이르는 창덕궁 후원의 자연은 그렇게 깨어난다. 비 오는 날 창덕궁을 걷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차분하게 깊어진 궁궐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비가 많이 온 다음 날이면 인왕산 수성동 계곡으로 발길을 옮기자. 도심 우중 산책의 완벽한 코스다. 안평대군과 조선 선비들은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장단 삼아 시를 읊조렸다.
냇가에 돌덩이를 들추고 숨은 생명을 찾아내듯이, 비는 멈춘 듯한 풍경을 움직인다. 수성동 계곡이 있는 서촌은 윤동주 하숙집 터와 통의동 보안여관, 대오서점 등 한국 근현대사가 곳곳에 남았다.
우산을 쓰고 숨바꼭질하듯 그 발자취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경기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로)
비둘기낭은 포천의 '은밀한 폭포'다.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폭포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보여준다. 비가 내리면 비둘기낭폭포는 굵직한 아우성을 만든다.
영북면에 있는 폭포는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됐다.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의 주요 명소로도 등록됐다. 폭포는 비둘기낭의 유래를 간직한 하식 동굴과 높이 30m 주상절리 협곡으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며,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비둘기낭폭포 인근에 한탄강 협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지질공원으로 연결되는 교동가마소, 지장산계곡도 독특한 현무암 지형을 선보이며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날려준다.
폭포 주변 교동장독대마을과 비둘기낭마을 등에서 농촌 체험이 가능하다.
포천을 여행할 때는 국립수목원, 평강식물원, 허브아일랜드 등도 둘러보면 좋다.
◇ 연꽃의 바다로 떠나는 감성 여행(강원 화천군 하남면 건넌들길)
화천의 7월은 물빛, 하늘빛, 연꽃 빛이 어우러진 풍경화다.
화천과 춘천의 경계에 있는 서오지리는 춘천댐 건설로 마을 앞들이 물에 잠기면서 강변 습지에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연을 심으면서 연꽃 피는 마을로 변신했다.
15만㎡에 이르는 연꽃단지에 백련, 홍련, 수련, 왜개연꽃, 어리연꽃, 가시연 등이 피어 8월 말까지 황홀한 연꽃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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