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경제위기·재정난에 직격탄 맞은 브라질 삼바 카니발
2017-06-22 00:11:19최종 업데이트 : 2017-06-22 00:11:19 작성자 :   연합뉴스
리우 이어 상파울루도 재정지원 축소 방침 밝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촌 최대의 향연으로 일컬어지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경제침체와 지방정부의 재정난으로 파행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전국의 도시에서 열린다. 이 중에서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북동부 사우바도르, 헤시피, 올린다 등 5개 도시의 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리우와 상파울루에서는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무(Sambodromo)에서 삼바 학교들의 화려한 퍼레이드 경연이 펼쳐져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은 내년 카니발 축제에 대한 재정지원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리아 시장은 시의 재정지원을 줄이는 대신 민간 부문의 투자 유치와 후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카니발 축제 당시 상파울루 시의 재정지원 규모는 3천900만 헤알(약 134억 원)이었다. 도리아 시장은 재정지원 축소 규모를 아직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리우 시는 카니발 축제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 2천400만 헤알에서 내년에는 절반 가까운 1천300만 헤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카니발 축제 지원을 줄여 158개 공립 탁아소의 어린이 1만5천여 명에 대한 복지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재정난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내년 카니발 축제 재정지원 축소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리우의 삼바 학교들은 시의 재정지원이 줄어들면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무(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우와 상파울루 시가 실제로 재정지원을 축소하면 카니발 축제 전반의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
전 세계인의 볼거리가 경제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위태로운 상황에 부닥쳤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fidelis21c@yna.co.kr
(끝)

경제위기·재정난에 직격탄 맞은 브라질 삼바 카니발_1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