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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부터 잡아라"
2015-12-22 14:02:43최종 업데이트 : 2015-12-22 14:02:43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잠복결핵부터 잡아라_1
잠복결핵부터 잡아라_1

수원시보건소는 결핵환자의 밀접접촉자에게만 실시하던 잠복결핵검사를 관내 산후조리원 종사자와 고등학교1학년에게 확대 실시한다. 대상자들에게 결핵예방교육과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실시하며 잠복결핵감염자에게는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실시해 결핵으로의 진행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임산부들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 중 하나는 산후조리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결핵 사고였다.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려면 잠복결핵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 1970년대 전 국민의 2/3가 결핵에 감염돼 있던 우리나라는 국가결핵관리사업이 진행되면서 감염자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현재 감소세는 완만하다. 결핵연구원에 따르면 전인구 감염률은 2008년 31.5%에서 올해 28%까지 감소됐으며, 오는 2030년에는 25% 정도로 추정된다. 연간 결핵 사망자는 25만명 정도인데 과거 실태조사를 근거로 한 연간 감염위험률은 0.1% 정도로 추산된다.

결핵에 감염됐어도 증상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인 잠복결핵은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누적된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감염 후 2년 이내에 5% 정도 발병하고, 나머지는 잠복결핵상태를 유지하다 평생에 걸쳐 5~10%정도 발병한다. 즉 면역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다시 증식해 발병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후진국병으로도 불리는 결핵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영양실조, 알코올, 약물, 흡연, 당뇨병과 연관되어 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현재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하는데 결핵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결핵균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잠복결핵은 엑스선 검사와 객담검사를 통해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는다. 잠복결핵 감염은 피부반응검사(TST,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IGRA,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에서만 양성으로 나타난다.

권선구보건소 박정애 소장은 "결핵관리의 가장 중요한 전제인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결핵의 적극적 퇴치를 위해서는 활동성 결핵 치료에 집중했던 단계에서 벗어나 결핵의 병태생리상 결핵발병 전단계인 잠복결핵감염을 빨리 알아채고 대응하는 문제는 결핵관리의 핵심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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