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수원FC 전국 최초 ‘수원 더비’에 축구팬 열광
기업구단-시민구단 한 도시 두 팀 라이벌전 예고
2015-12-09 14:47:43최종 업데이트 : 2015-12-09 14:47:4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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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 '수원 더비' 탄생에 벌써부터 수원에서 벌어질 치열한 라이벌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원FC K리그 승격 환영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FC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은 "수원FC 1부 리그 입성을 축하하며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보자"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주장 염기훈 선수는 "지역 더비가 프로축구 흥행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수원FC는 지난 5일 K리그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제압하며 클래식에 진입, 수원시에는 기존의 수원삼성과 함께 전국 처음으로 2개의 프로축구 1부 리그 팀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수원시는 내년 수원FC 지원예산을 당초 50여억 원 편성했으나 1부 리그 진입에 따라 70여억원을 추가해 120억원 규모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각각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직선거리 3㎞에 불과한 양 구장을 오가며 수원 더비를 치르게 된다. 수원삼성은 경기 내내 서서 응원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정도로 막강한 응원력의 서포터즈 그랑블루를 자랑하고 수원FC는 지난 5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1천여명 응원단이 '막공 버스' 20대로 부산까지 함께 달려가는 열정적 서포터즈 리얼크루가 뒷받침한다. 수원삼성은 지난 1995년 창단한 기업구단으로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하며 K리그 클래식에서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시민구단 수원FC는 2003년 수원시청축구단으로 창단, 열악한 재정을 딛고 실업팀 내셔널리그와 K리그 2부 챌린지를 거쳐 올해 1부 리그 클래식에 합류했다.(왓츠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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