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성 예산, 경상경비 예산 최대한 절감"
시의회 시정연설서..."시장부터 업무 추진비 30% 줄이겠다"
2010-11-22 14:45:13최종 업데이트 : 2010-11-22 14:45:1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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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22일 오전 10시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8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장 업무추진비를 30% 줄이고, 행사성 예산과 사회단체 보조금과 경상경비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성 예산, 경상경비 예산 최대한 절감 _1 다음은 이날 행한 시정연설 전문이다. <2011년 시정연설> 존경하는 110만 수원시민 여러분! 수원시의 미래와 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존경하는 강장봉 의장님,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278회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11년도 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 의뢰하고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이 주인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우리 수원시에서 앞장서 실현해 가는 것을 꿈꾸어 왔습니다. 그래서 취임이후 시의원님들과 각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그리고 3천여 공직자와 힘을 합쳐 민선5기 정책방향을 토론하고 시민약속사업을 다듬어 취임 100일에는 민선5기 시민과의 약속사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수립은 사람중심의 시정방향에 맞는 선진모델이 되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우리시에는 이에 따른 의미있는 성과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KTX가 수원역에 정차하면서 우리 수원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교통중심도시로 다시 부상하게 되었고, 국제정보화도시 포럼인 ICF의 수원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적으로 IT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줌은 물론,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원시 선수들이 거둔 값진 메달과 우수한 성적, 그리고 수원시청 남・여 축구팀의 전국대회 동반우승의 위업은 스포츠 메카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드높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시가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어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서의 지위도 한껏 높일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올 10월부터 실시한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지원과 참전명예수당 지급,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효사랑지원금 지급은 수원시와 의회가 이룩한 공동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화성과 오산 시민이 함께했던 화성문화제와 태풍 곤파스에 의한 화성지역 피해에, 시의회 의원님들과 우리 시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3개시가 정서적으로도 많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시의원님들께서 화성문화제와 재해복구 활동에 앞장서 주시고, 행사성 예산을 대폭 줄여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높은 안목과 결단에 대하여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변화와 희망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얼마전 발생한 수돗물 적수사고는 행정가치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출발하는 민선 5기 시정에 큰 반성의 기회를 준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앞으로 저와 3천여 공직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시설공사와 사고 우려 시설물에 대한 예방점검과 감독을 빈틈없이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위기관리 대응메뉴얼을 마련하고 실전대비 훈련을 강화하여 시민들을 위한 책임지는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장봉 의장님,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수원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소통과 화합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선5기 시정의 목표를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중심의 휴먼시티는 어느 한사람만의 힘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우수한 인재들이 함께 참여하여 우리지역을 위해서 일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휴먼시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앞으로 시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과정에 의원님과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거버넌스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시의원 여러분! 향후 2~3년 동안은 정부의 국책사업 확대로 인한 교부세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 복지예산 증가로 우리시의 재정상태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저는 시의 재정상태를 분석하여 행사성 예산을 30% 이상 줄이고, 사회단체 보조금과 경상경비 예산도 최대한 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주재원확충을 위해 세원발굴과 체납세 징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저부터 솔선하여 시민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시장 업무추진비 30%를 줄이겠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합리적 재원배분으로 2011년도 시정계획과 예산안이 빠듯하게 수립되었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추진할 2011년도 시정계획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일터가 즐거운 활기찬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2011년 우리시는 청년들이 미래 희망을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수원・삼성 상생협력기구와 경기 남부권 경제협의체를 구성하여 수원권 지역의 경제발전과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전통시장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활기찬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골목경제 살리기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여 시민들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중앙정부 및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를 통해서 신성장 산업육성 및 시민의 편익시설로 최대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과거 개발행정 시대의 획일적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주민간의 불신과 갈등을 심화시키며 많은 부작용을 양산시켜 왔습니다. 이젠 우리 도시도 물리적 도시개발에서 벗어나 시민이 참여하는 도심재생사업으로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고, 성곽 내에 화성옛길을 복원하여 문화・예술정신이 살아 숨쉬게 만들겠습니다. 최근,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젠, 도시도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건강한 녹색도시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연형 하천과 화성, 그리고 광교산과 칠보산을 잇는 녹색 회랑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토피 자연치유센터 건립과 아토피 예방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의 건강을 보살피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입니다. 특히, 우리도시에 적합한 친환경교통수단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전기버스와 저상버스의 운영도 확대해 가겠습니다. 끝으로, 따뜻한 나눔과 소통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010. 11. 22 수원시장 염 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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