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295억弗..조업기준 20% 증가
선박수출 50% 늘어..무역흑자 25억弗
2007-10-02 10:51:10최종 업데이트 : 2007-10-02 10:51:10 작성자 : e수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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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이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으나 조업일을 기준으로 하는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나 늘어나는 호조를 지속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95억5천만 달러로 1년전에 비해 0.4% 줄었고 수입액은 270억6천만 달러로 2.1% 감소했다. 월별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2002년 6월 이후 63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9월에 기록한 하루 평균 수출액 15억2천만 달러는 연휴를 감안해 조업일 기간 수출액이 집중된 점이 반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일 평균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무역수지 역시 24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내며 5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탓에 자동차 수출이 19.1%나 감소했고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1.6%, 2.2% 줄어들었다. 지역별 수출은 대(對)중동 수출이 53.0% 급증하고 대 아세안(49.1%), 대 중국(21.7%) 수출증가율이 고공 행진을 펼쳤으나 엔화 약세와 미국의 경기 하락 등에 영향받아 일본으로의 수출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고 미국으로의 수출은 0.3% 감소했다. 수입품목 가운데 원자재의 경우 철강.금속제품 수입은 18.1% 늘었으나 원유 수입이 0.8% 줄면서 지난해 9월 대비 수입 증가율이 11.7%로 전체 수입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고, 설비투자 증가추이가 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9월 28.8%에 달했던 자본재 수입 증가율이 지난달에는 8.9%로 낮아졌다. 이에 비해 소비재는 소비심리 회복세 등에 영향받아 17.0%의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승용차(54.3%), 축산물(25.5%), 생활용품(23.3%), 의류(23.3%) 등의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산자부는 "유가 상승과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문제 등 대외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하고 "10월 수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수출 추이를 감안할 때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