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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성독립운동가 이선경, 연극으로 만나
‘꺼지지 않는 불꽃 이선경, 증언의 조각들’ 제2야외음악당에서 펼쳐져
2019-06-06 23:21:13최종 업데이트 : 2019-06-19 10:40: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꺼지지 않는 불꽃 이선경, 증언의 조각들 공연이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꺼지지 않는 불꽃 이선경, 증언의 조각들 공연이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수원지역은 3·1만세 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난 곳으로 일제의 탄압과 수탈에 맞서 비밀결사조직과 다양한 사회운동으로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 항거했다.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에 일제와 맞서 독립을 외치다 모진 고문으로 희생된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독립투사 이선경의 삶을 그린 연극 '꺼지지 않는 불꽃 이선경-증언의 조각들'이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어느 해보다 민족을 위해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이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밀려온다. 6월 6일 현충일에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진행된 '꺼지지 않은 불꽃 이선경-증언의 조각들' 공연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

기생 신분에도 당당히 맞서 수원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를 비롯해 독립운동을 위해 구국민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한 학생 이선경 등 많은 수원 여성독립운동가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순국한지 90년 만인 2012년에 건국포장 애국장에 추서되어 독립유공자가 된 이선경 열사, 수원의 유관순이라고 불리는 이 열사는 수원 읍내의 만세운동에 참여한 수원 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 출신으로 3․1운동 직후 수원지역의 젊은 청년들이었던 박선태 등과 함께 수원에서 구국민단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일제 경찰의 옥중 심한 고문에 1921년 고향 수원에서 순국했다.

꽃다운 나이에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동포의 아픔과 조국의 굴욕을 씻기 위해 나섰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이선경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대명사인 유관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원의 대표 독립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고 있는 변호사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고 있는 변호사

이날 선보인 증언의 조각들 공연은 멀리서 만세 소리가 들리고 길굿이 시작되었다. 잠시 후 무대 위에 현재의 시민들 일상이 빠르게 지나갔다. 여기에 한 남자가 카메라를 들고 고뇌에 빠진 듯 느리게 걸어가며 행인과 부딪힌다. 남자는 행인에게 어떤 문서를 받아들고 글을 읽어 내려간다. 수원 여성독립운동가 이선경 재판 판결문이다.

무대가 현재에서 당시 이선경 재판으로 넘어간다. 한 남성이 나타난다. 그는 독립운동가들을 대변하는 변호사 김우영으로 구국민단 재판을 변호했다. 그러나 이선경은 재판도 없이 일제 경찰이 일방적으로 판결한다.

이선경과 함께했던 구국민단 단원들과 이선경의 언니 이현경의 증언들로 채워지는 무대 장면에는 이들의 증언이 나올 때마다 그림의 조각들이 모여 이선경의 초상화가 완성되었다. 그림이 완성되고 과거의 인물들과 현재의 인물들, 그리고 풍물단이 진혼굿을 하며 공연은 마무리됐다.
어르신들의 관람 열기가 높았다.

어르신들의 관람 열기가 높았다.

꺼지지 않는 불꽃 이선경 공연은 젊은 층보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관심이 높았다. 84세라고 밝힌 어르신은 "우리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지금도 일본이 하는 행동을 봐, 우리끼리 다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나라 소중함을 알아야 해"라고 밝혔다.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는 이선경 열사를 비롯한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꺼지지 않는 불꽃 이선경, 그의 불꽃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그림의 조각들이 모아져 이선경의 초상화가 완성되며 연극이 마무리되었다.

그림의 조각들이 모아져 이선경의 초상화가 완성되며 연극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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