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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대 24기', 화려한 기예와 용명함으로 박수갈채 받아
‘칼회’ 흰머리 시인, 진검으로 무예시범 펼쳐…칼집 속에 검의 기운 남아있어
2019-06-08 16:57:40최종 업데이트 : 2019-06-19 11:01:25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무예24기 시범단 마상무예공연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 1

장용영 무예24기 선기대 군사들이 화성을 달리고 있다.

수원시립공연단은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순국선열의 정신과 얼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말을 타고 전투를 치르던 '선기대의 24기' 무예 시범공연을 수원화성 창룡문 안 잔디밭에서 펼쳐 보였다. 6월 8일 오후 3시에 펼쳐진 무예24기 선기대 무예시범은 벌써 10회를 맞아 성숙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 주는 화려한 기예와 박진감 넘치는 용명함으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상무예 공연은 푸른 잔디밭 위에 대형 태극기를 펼쳐 애국심을 고취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또 무예24기 시범단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 시범 상설공연을 진행하며 수원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관광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기대(善騎隊)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창설한 친위군영이었던 장용영(壯勇營) 기병부대로 실전에 맞게 집대성한 것으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돼 있는 '24기'무예다. 조선시대 군사무예교범인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다.
무예24기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 남 여 군사들이 화려한 복장으로 무예시범을 보이고 있다.

무예24기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 남 여 군사들이 화려한 복장으로 무예시범을 보이고 있다.

무예24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각종 외침을 겪었던 조선이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 조선, 중국, 일본 등 동양 삼국의 무예 중 정수만을 집대성한 실전무예지이다. 더욱 무예도보통지는 우리나라의 무기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던 무기를 혼합하여 실전의 교범으로 삼고 있어 당대 최고의 무예지다.

이번 공연은 선기대가  전투말을 타고 대열을 이뤄 달리면서 기창을 날리고 월도를 휘둘렀고, 장용영 보병이 기창, 장창, 권법을 활용해 진검을 휘둘러 실전을 방불케하는 무예를 펼쳤다. 또  검무, 특수 격파 등을 선보여 전통무예의 강인함과 호쾌함을 보여 주었다.

최형국 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무예연출 감독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호국의지와 희생정신을 전통무예를 통해 풀어내고 한국의 미(美)를 알릴 수 있는 검무(劍舞)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아름답고 절도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무예24기가 수원화성의 역사적 문화예술이 되고, 세계적인 무예 문화 예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예24기 시범단 마상무예공연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 7

무예24기 시범공연단 선기대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호국의 달을 기리며 말을 달린다. 

아내와 남자 초등학생 두 명과 함께 관람을 온 김정수(남.42.행궁동)씨의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빠는 말 타봤어?" 큰아들이 아빠에게 묻는다. "응 그래 아빠 말 잘 타지"라고 하자 옆에 있던 엄마가 "제주도에서 마부가 잡아주는 말도 겁이 나 허리도 제대로 못 폈다"고 흉을 본다. 큰 아들이 "나도 말 타고 싶은데 말 태워줘"라고 하자 작은 아들이 "우리 말 한 마리 사면 좋겠다. 그러면 매일 말을 탈 수 있는데 아빠 말 한 마리 사자"고 졸라댄다.

선기대 무예시범에서 돋보이는 시민 무사가 있다. 흰머리를 날리며 조선 검(진검)을 휘두르며 날렵한 기예를 선보인 무사는 e수원뉴스 전 편집주간 김우영 시인이다. 김씨는 수원에 무예24기가 시민생활체육으로 아침운동을 전개하고 있을 때부터 효원공원파에서 칼을 잡아 무사에 가까운 실력을 가진 '무예24기 칼회' 회원이다.

흰머리(시인) 김우영 시민 무사 대나무 자르기 시범공연 2

흰머리 시인 김우영 시민 무사가 대나무 자르기 시범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우영씨 시민 무사는 "방금 대나무를 베어낸 칼집 속에는 검의 기운이 아직 남아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선기대의 시범무예가 인기를 더해 가면서 관람객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 고유 검법에 대한 관심과 옛 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무더운 뙤약볕 한여름이지만 바람이 산들산들 분다. 외국인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달리는 말에서 아슬아슬하게 활을 쏘는 용명함을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기마병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관심을 갖는 모습에서 무예24기 선기대 무예가 세계적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희망을 보게 된다.

무예24기와 선기대는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역사적인 이야기와 전통 무예 문화예술가치가 충분하다. 무예24기 공연단은 수원시립공연단으로 수원화성 일원에서 활발한 무예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때 수원의 무예24기는 세계적 무예 문화예술로 성장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선기대, 순국선열, 수원화성, 무예2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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