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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울림낭송회, 광교홍재도서관에서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 선보여
"아름다운 낭송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2024-03-21 14:26:08최종 업데이트 : 2024-03-21 16:12:40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수원시울림낭송회(회장 심춘자)는 지난 19일 광교홍재도서관 1층 로비에서 수원시울림낭송회원과 함께하는 2024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 '아름다운 낭송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를 진행하였다.

수원시울림낭송회(회장 심춘자)는 지난 19일 광교홍재도서관 1층 로비에서 수원시울림낭송회원과 함께하는 2024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 '아름다운 낭송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를 진행하였다.


수원시울림낭송회(회장 심춘자)는 지난 19일 광교홍재도서관 1층 로비에서 수원시울림낭송회원과 함께하는 2024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 '아름다운 낭송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를 진행하였다. 이 낭송회 모임은 지난 2012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을 통해 창단된 이후 수원시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마다 정기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이 열린 광교홍재도서관은 디자인(예술)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전문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도서와 작품을 전시하는 5층 디자인 자료실 및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는 ▲수원시울림낭송회원의 시 낭송 ▲휴 우쿨렐레의 우쿨렐레 연주 ▲주영헌 시인의 기타 연주 ▲관객 낭송으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운 낭송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수원시울림낭송회원과 함께하는 2024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

'아름다운 낭송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수원시울림낭송회원과 함께하는 2024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


심춘자 회장은 "환절기 날씨가 불규칙한데 마음에는 봄이 한창입니다. 집 앞 공원에만 나가도 활짝 핀 산수유와 매화를 볼 수 있는데요. 봄을 맞이하여 화사한 앞날을 기원하고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4년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천성희 수원시울림낭송회 총무는 "수원시울림낭송회는 아름다운 시 낭송을 통하여 삶에 위로와 희망을 주고, 메마른 현실 속에서 상처받는 마음을 치유하고자 했습니다. 낭송하는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의 타인까지 쉼을 주며 자기계발과 실현으로 자긍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낭송의 바른 이해와 학습으로 내면을 더하고, 심리적으로 여유롭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이웃과 함께 나눔을 지향합니다."라고 소개했다. 

'휴우쿨렐레'가 오프닝 무대를 위해 '봄이 오는 길(박인희)'과 '레몬트리(박혜경)'를 노래와 연주했다.
휴우쿨렐레는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채움터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에 모여 노래와 연주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재능기부를 통하여 요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계층이나 이웃과 함께하며 삶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원이 연상되는 젬베 연주를 시작으로 상큼하고 발랄한 우쿨렐레의 연주가 펼쳐졌다.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풍기는 듯했다. 객석에 앉은 관중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오프닝 무대는 휴우쿨렐레의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과 박혜경의 '레몬트리'를 노래와 연주했다.

오프닝 무대는 휴우쿨렐레의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과 박혜경의 '레몬트리'를 노래와 연주했다.


휴우쿨렐레의 젬베 연주를 담당했던 김미라 회원은 "휴우쿨렐레는 주로 장애인복지시설이나 요양원에서 재능기부를 해 왔어요. 도서관에서 공연은 처음인데요. 오늘 분위기가 참 좋네요."라며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라고 해서 밝고 경쾌한 곡을 선곡했어요. 아이들도 생글생글 웃고 같이 온 엄마들 표정도 밝아서 다른 때 보다 분위기가 생동감 있어서 화창한 봄날같이 느껴지네요."라고 말했다. 

수원시울림낭송회원과 함께하는 2024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는 심춘자 회장의 시낭송으로 시작되었다. 심 회장은 이기철 시인의 시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을 낭송했다.

'벚꽃 그늘 아래 잠시 생애를 벗어놓아 보렴/ 입던 옷 신던 신발 벗어놓고/ 누구의 아비 누구의 남편도 벗어놓고/ 햇살처럼 쨍쨍한 맨몸으로 앉아보렴/ ​직업도 이름도 벗어놓고/ 본적도 주소도 벗어놓고/ 구름처럼 하얗게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그러면 늘 무겁고 불편한 오늘과/ 저당 잡힌 내일이/ 새의 날개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기철 시인의 시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중에서) 

머지않아 벚꽃이 필 것이다. 벚꽃이 피면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벚꽃 그늘에 환하게 앉아 볼 것이다. 누구의 아비나 남편의 역할은 잠시 벗어두고 자신으로 돌아가 가벼워지기를 기도하는 노래다. 

 이기철 시인의 시'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을 낭송하는  심춘자 회장

이기철 시인의 시'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을 낭송하는 심춘자 회장


장미영 회원은 정호승의 시 '봄길'을 낭송했다. 장미영 회원은 수원시울림낭송회에 올해 가입한 신입회원으로 시낭송 콘서트 무대는 처음이었다. "누군가의 앞에서 시를 낭송한다는 것이 무척 두근거리고 설렜어요. 눈을 지그시 감고 시의 내용처럼 '한없이 봄길을' 걷는 것처럼 감상하는 모습을 보니 시낭송을 배우기 잘했다 싶어요. 시낭송을 꾸준하게 해서 평소에 시를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장미영 회원의 짧은 소회를 통해 낭송 문학 저변 확대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황혜란 회원은 박두진의 시 '아버지', 정현주 회원은 오세영 시인의 시 '그리운 이 그리워', 안연식 회원은 천양희 시인의 시 '소리꾼'을 낭송했다. 

쉬어가는 무대로 주영헌 시인은 이상우의 노래 '슬픈 그림 같은 사랑'과 어니언스의 노래 '편지'를 기타연주와 노래했다.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은 1989년에 나온 노래인데요. 그때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어요. 여러분도 굉장히 젊었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텐데요. 그 시절 좋아하던 소녀가 있었어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노래 같은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생에 있어서 가장 못생긴 때도 그때가 아닌가 싶어요.(웃음)" 

주영헌 시인은 이상우의 노래 '슬픈 그림 같은 사랑'과 어니언스의 노래 '편지'를 기타연주와 노래했다.

주영헌 시인은 이상우의 노래 '슬픈 그림 같은 사랑'과 어니언스의 노래 '편지'를 기타연주와 노래했다.


주영헌 시인은 시를 읽고 시를 소개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실제로 낭독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시를 읽어주고 있다. 특히 '다섯 명만 시낭독회'는 다섯 명만 있으면 어디라도 찾아가 낭독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하는 낭송회를 추구하는 수원시울림낭송회의 지향하는 바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종반 회원은 마종기 시인의 시 '우화의 강1', 문정희 회원은 송수권 시인의 시 '여승', 주영헌 시인은 자작시 '국수를 삶으며', 이숙영 회원은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 김경희 회원은 정일근 시인의 시 '어머니의 그륵'을 낭송했다. 

이외수 작가의 시 '그대 마음 흔들릴 때에는'을 낭송하는 관객

이외수 작가의 시 '그대 마음 흔들릴 때에는'을 낭송하는 관객


관객 낭송 시간에 조모 씨(화서동)가 "2019년부터 제주에서 살면서 코로나가 끝나고 수원을 왕래하면서 살고 있다."라며 "평소에 도서관 행사에 관심을 두고 있어 검색을 자주 한다.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가 있다고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외수 작가의 시 '그대 마음 흔들릴 때에는'을 낭송했다. 

황혜란 회원의 광팬이라고 소개한 선희석 씨는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를 낭송했다. 
아이랑 함께 온 한 시민은 "집과 가까워서 홍재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봄맞이 시낭송 콘서트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이색적이었다. 평소에 시 낭송을 직접 감상할 기회가 없었다. 시낭송은 성우나 전문 배우들만 하는 것으로 여겼다. 긴 시를 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외워서 하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나도 시낭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상을 말했다. 

수원시울림낭송회
스터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3층 두런두런방
정기낭송회 : 매월 3주 화요일 오후 2시-4시
회원 가입문의: 심춘자(010-7750-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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