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화성 벚꽃 달리기, 시민 호응 이어져
함께 달리니 마음도 몸도 더욱 튼튼
2024-04-15 16:34:09최종 업데이트 : 2024-04-15 17:33: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화성 '벚꽃런'에 참여한 시민들

수원화성 '벚꽃런'에 참여한 시민들


달리기 전도사이면서 수원시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안정은 씨는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함께 달리는 모임'을 기획하였다. 지난 4월 6일 벚꽃이 만개한 지난 토요일 '화성 벚꽃 달리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호응이 이뤄졌다. 달리기를 할 때 느껴지는 바람, 벚꽃이 조금씩 남아 흩날리면서 떨어지는 모습까지 완벽한 풍경이었다. 최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원시 곳곳 달리기 좋은 명소들이 하나 둘 발굴되고 있지만 그중 최고의 장소로 손꼽는 곳 역시 수원화성이다. 

달리기 전도사 '안정은 씨'

달리기 전도사 '안정은 씨'


이날 달리기 모임에 참여한 시민들은 남녀노소 다양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젊은 부부도 있었고, 유치원, 초등학생에서부터 60~70대 등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았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활력이 느껴졌다. 당연히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몸이 건강한 이들이 살아가는 일상도 균형잡힌 삶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작은 성취감이 쌓이는 경험이 된다. 3킬로 정도의 짧은 구간이었지만 벚꽃 명소이다 보니 자주 멈추어서 사진을 찍고 기쁨을 나눴다. 
 
가족 단위로 참여자가 많았다

가족 단위로 참여자가 많았다


'화성 벚꽃런'은 창룡문에서부터 시작하여 화홍문을 지나 곧바로 행궁동 카페거리를 가로질러 화서문에서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팔달산으로 오르는 구간을 택했다. 팔달산 벚꽃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고목나무가 된 벚꽃나무여서 웅장하고 화려하다. 연인들, 친구들, 동료들과 함께 혹은 홀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진풍경을 이루었다. 야경과 함께 벚꽃을 보기 좋은 곳이어서 밤에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루가 다르게 시시각각 봄날의 놀라운 마법을 경험하는 곳이 바로 팔달산이다. 

벚꽃 명소 중간 중간 포토 타임도 이어졌다

벚꽃 명소 중간 중간 포토 타임을 즐기는 모습.


세계적인 작가이자 달리기를 인생의 축으로 생각한다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저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매일 달린다는 행위가 하루 세끼 식사나 수면이나 집안일이나 쓰는 일과 같이 생활 사이클 속에 흡수되어 갔다."라고 말했다. 습관이 되고 자연스러워지면서 달리기 초보에서 '러너'가 된 이야기를 쓴 책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자신의 맥박과 호흡을 알게 되고, 근육이 단단해지고,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도 늘어간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마음으로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아닐까. 

역사 해설이 이어진 벚꽃 달리기

역사 해설이 이어진 벚꽃 달리기여서 유익한 시간


4월이 되자마자 사람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무겁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생명체가 기다렸다는 듯이 힘차게 새싹을 틔워내고 있는 봄의 절정이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쁨과 환희, 생명과 소생의 계절인 봄은 모두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자연의 변화만으로 인생이 살만하다고 여겨지게 된다. 온통 꽃으로 단장하고 있는 팔달산의 모습은 나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기만 하다. 

화성 벚꽃런에 참여한 정지연 씨는 남편, 딸과 참여했다. "아이가 생각보다 잘 뛰고, 재미있어하여 신청했어요. 작년에도 화성 야간 달리기 등 안정은 달리기 전도사의 행사에 참여한 적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달리기 때문에 절로 흥이 났어요. 평소에 운동을 많이 못했지만 가볍게 달리기를 하고 나니 오히려 몸이 좋은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또한 달리기를 좋아하여 마라톤에 종종 나간다고 하는 최미정 씨는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구간만 쏙쏙 골라서 달리기 코스로 안내해 주시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조 대왕 동상 앞에서 단체 사진을 남겼다

정조 대왕 동상 앞에서 단체 사진을 남겼다


달리기 전도사로 활동하며 수원 창룡문 인근에서 '달리당'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안정은 씨는 얼마 전 출산을 한 딸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꾸준한 체력관리로 육아를 하면서 일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말한다. 달리기를 기부 활동으로도 연계하여 이어나가고 있는데, 2019년 경동원 아이들과 런트립을 했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봉사와 달리기를 더하니 건강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느껴봐요

30여 명의 시민들이 화성 벚꽃런에 참가


"2024년 첫 수원화성 달리기를 '벚꽃 런'으로 이름짓고, 미리 벚꽃 명소를 달리기로 답사하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구간을 찾아보았는데 신청자가 많아서 금방 마감이 되었어요. 모두가 만족스러워하셔서 감사합니다. 수원화성을 달리기로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해보려고요." 

안정은 씨는 달리기 중간에는 정조대왕 동상 및 연무대, 화홍문 등에서 화성 성곽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 해설의 내용도 덧붙여졌다. 운동과 함께 역사 공부까지 더해진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 번 해설이 있는 화성 달리기 역시 기대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함께달리기, 벚꽃런, 수원화성달리기, 달리당카페, 김소라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