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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라디오와 함께 한 영통커피축제 현장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공개방송, 라디오 영통~
2018-10-29 15:26:40최종 업데이트 : 2018-10-29 15:22:44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마을 라디오와 함께 한 영통커피축제

  제4회 영통커피축제가 영통반달공원에서 열렸다. 영통커피거리에 있는 카페 업체들이 참가한 커피부스와 만들기 체험, 아나바다, 먹거리 판매 등 즐길거리가 많은 커피 축제에 올해는 한 가지 더 추가됐다. 마을 라디오 활동을 하고 있는 라디오 영통 팀이 공개방송을 통해 커피축제 흥을 북돋아줬다. 흥겨운 마을 축제가 펼쳐지는 마을 라디오 공개방송 현장으로 가보자.
라디오 영통 공개방송 안내 포스터

라디오 영통 공개방송 안내 포스터

  마을 라디오 활동을 하고 있는 라디오 영통 팀은 영통 벽산삼익 3단지를 거점공간으로 삼아 모인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는 라디오 팀이다. 우리 동네 이야기를 우리 동네 주민이 전달하고, 우리 동네 주민이 소통하는 매개체로 마을 미디어인 라디오를 활용하고자 모인 라디오 영통팀은 작년에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올해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라디오 영통팀은 영통 주민이 직접 전하는 영통생활 이야기인 '즐거운 영통 생활', 우리 안의 사춘기 감성을 일깨우는 '나의 사춘기에게', 수원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비정상회담', 그림책을 들려주고 보여주는 '그림책 라디오' 방송을 팟캐스트에 업데이트 하는 활동을 주로 해왔다. 소소하게는 지역도서전 당시 행궁광장에서 열린 마을미디어 행사에 참여해 공개방송도 해봤고, 교육 받으면서 3단지 아파트 내에서 공개방송도 해봤다. 그간 두 번의 공개 방송에서는 지도를 해주는 교육강사가 있었고 방송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방송을 했다. 이와 달리 이번 커피축제에선 방송장비 설치부터 방송구성까지 라디오 영통팀 스스로 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장과 인터뷰하는 라디오 영통

영통종합사회복지관장과 인터뷰하는 라디오 영통

스스로 자립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공개방송

  "영통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서 단지 내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복지관 분들과 이야기하다 커피축제에서 공개방송을 해 줄 수 있냐는 제의를 받게 됐어요. 처음에는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라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영통 지역 주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방송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심화 교육도 듣고 이를 계기로 저희 팀이 라디오 장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여러 가지로 좋은 기회가 됐어요."(라디오 영통 대표 채서연)
퀴즈를 맞추기 위해 모여있는 커피축제 주민들

퀴즈를 맞추기 위해 모여있는 커피축제 주민들

  커피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라디오 부스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라디오 영통 공개방송에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퀴즈를 내고 있다. 커피축제를 큰 소리로 외친 뒤 정답을 맞히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지는 퀴즈에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초기 팟캐스트 방송 특성상 다수의 청취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기회가 적다. 라디오 영통은 커피축제 공개방송에서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게 어떤 건지 방송으로 보여줬다.

  "축제 장소나 거리에서 방송이 나오면 시민들이 멈추어서 듣기보다는 지나가면서 듣게 돼요. 흘려듣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방송을 구상할 때 저희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기 보다는 사연을 받고 청취자들이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어요. 다행히 복지관이랑 커피축제 참가 업체에서 상품을 협찬해 주셔서 시민들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됐어요. 저희 끼리 방송을 녹음해서 팟캐스트에 올릴 때는 몰랐는데 우리 방송을 누군가 들어주고 반응해 주는 일이 힘이 나는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라디오 영통 대표 채서연)
라디오 영통 1분 발언대에서 노래를 하는  어린이 참가자

라디오 영통 1분 발언대에서 노래를 하는 어린이 참가자

마을 미디어가 마을 주민과 만날 수 있는 자리 많아지길

  라디오 영통은 12시부터 3시까지 '즐거운 영통생활, 비정상회담, 나의 사춘기에게'를 방송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라디오 부스 천막이 흔들리고 낙엽이 휘몰아치는 추운 날씨에 점심도 굶어가며 현장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며 멋진 방송으로 커피축제를 빛나게 해준 라디오 영통팀. 앞으로 이들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어낼 자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라디오 영통, 마을라디오, 커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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