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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보는 벚꽃, 탄성이 절로 나와
절정에 이른 서호천 벚꽃, 지역주민에게 또다른 볼거리 제공
2019-04-13 11:39:36최종 업데이트 : 2019-04-13 11:34:1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서호천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역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호천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역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목련, 개나리, 벚꽃 등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향연이 여기저기에서 펼쳐지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서호천에 온 세상을 하얀 꽃구름으로 뒤덮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가 진 야간에 조명을 받은 벚꽃의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지역주민들이 서호천에 활짝 핀 벚꽃을 보며 금요일 저녁을 즐기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서호천에 활짝 핀 벚꽃을 보며 금요일 저녁을 즐기고 있다.

벚꽃 하면 진해군항제와 여의도벚꽃축제 그리고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청벚꽃축제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몇 년 전만 해도 봄꽃을 즐기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교외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교외보다는 시내에서 즐기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경기도청과 광교마루길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축제를 비롯해 만석공원과 오목천교 일대,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변, 팔달산 활주도로 등 시내 곳곳에 봄의 전령인 벚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주에 발생한 강원지역의 산불피해로 국가긴급재난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광교산마루길 벚꽃 축제가 취소되어 화려한 축제는 즐길 수 없다. 하지만 벚꽃의 향연이 시내 곳곳에서 펼쳐져 시민들에게 봄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서호천 상류에서 서호공원까지 벚꽃 행렬이 아름답다.

서호천 상류에서 서호공원까지 벚꽃 행렬이 아름답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12일) 퇴근길에 만난 서호천 벚꽃, 조명을 받으며 빛나는 꽃잎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경기도청의 몇 백 년 된 벚나무에서만 볼 수 있는 뚜렷한 꽃망울은 아니지만, 어린 벚나무에서 나오는 꽃망울이 포근한 느낌을 준다.

낮 시간 벚꽃을 즐길 수 없는 직장인에게 야간에 만날 수 있는 벚꽃은 일상에 쌓여있던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퇴근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과 함께 서호천을 찾은 지역주민들은 상류에서 시작된 벚꽃의 행렬을 따라 하류인 서호공원까지 가볍게 걸으며 봄꽃의 향연을 즐겼다.
서호천 산책로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서호천 산책로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포근해진 금요일 저녁을 즐기기 위해 서호천을 찾았다는 김길원(남, 정자3동) 부부는 "벚꽃은 낮에 보는 거로만 생각했는데요, 그게 아니라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조명 아래 빛나는 벚꽃이 마치 꽃구름 같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조명과 벚꽃의 조화가 묘한 매력을 주네요, 산책로 주변에 가로등이 많아 벚꽃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이렇게 벚꽃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좋아하고 살아가는 이것이 우리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 같아요" 라고 말하고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우리 박 기자님 벚꽃 자랑하려고 열심히 촬영하고 계시네요"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 박영수(남, 정자3동) 씨는 "서호천은 우리 동네 최고의 힐링 공간이잖아요, 여기에 활짝 핀 벚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벚꽃을 보기 위해 다른 곳을 가지 않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풍성해지는 서호천의 벚꽃이 다른 지역보다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저길 보세요. 조명을 받으며 절정에 이른 벚꽃 행렬이 최고잖아요. 일요일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올해 벚꽃 구경은 주말인 토요일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요"라며 서호천 벚꽃 자랑을 늘어놓았다.
서호천에 핀 벚꽃이 하얀 꽃구름 아름답다.

서호천에 핀 벚꽃이 하얀 꽃구름 아름답다.

이번 주말 나들이는 뭐니 해도 벚꽃 구경이다. 수원시가 추천한 벚꽃 명소인 팔달산과 광교마루길 등을 찾아 깊어가는 봄이 주는 선물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또 지금까지 벚꽃을 낮에 즐겼다면 올해는 어둠이 내리고 조명 아래 빛나는 꽃잎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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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축제, 서호천, 야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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