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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 다시 문 열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 2m '똑!똑! 토이' 온라인 예약 비대면 대여서비스 실시
2020-04-13 11:10:06최종 업데이트 : 2020-04-13 11:09:57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장난감'은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월령별로 마련해주면 좋은 장난감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장난감의 수준도 달라져야 한다. 장난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모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은 장난감 도서관에 발걸음 함과 동시에 사라지게 된다. 수원시는 현재 창룡관, 원천점, 행궁 아해 꿈누리, 매교점, 영통관, 정자점, 권선휴점, 호매실점, 조원점 등 장난감 도서관을 총 9곳을 설치하고 수원시 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와 수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장난감 도서관 창룡관 입구. 비대면 서비스 관련 안내문과 회원카드를 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장난감 도서관 창룡관 입구. 비대면 서비스 관련 안내문과 회원카드를 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단, 장애아동은 만12세까지)의 자녀를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기자의 아이도 29개월이라 2년째 이용해오고 있다. 앉아서 놀기 시작하면서 장난감을 대여하기 시작했으니 그동안 이용했던 장난감만 해도 수십 점이 넘는다. 특히 걸음마 보조기나 바운서, 아기 체육관과 같은 이용시기가 짧은 장난감들은 구입 대신 대여를 함으로써 잘 이용했다.

이렇게 월 2회씩 2주간 꼬박꼬박 이용해왔는데 지난 1월부터 장난감 도서관 역시 코로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대여 기간이 훨씬 지나 반납도 해야 하고 새로운 장난감도 대여하고 싶은데 장난감 도서관은 모든 반납과 대여 서비스를 중단한 터였다. 언제 다시 갈 수 있나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중, 홈페이지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4월 9일부터 다시 장난감 대여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임시 휴관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는 '똑!똑! 토이' 비대면 장난감 대여서비스였다. 아직은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몇 가지 조건이 따르는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래도 기자를 비롯한 장난감 도서관 애용자들에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입구까지 2m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발자국 모형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입구까지 2m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발자국 모형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온라인 장난감 예약은 4월 8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고 했기 때문에 기자는 9일 오전 11시에 창룡관으로 예약 신청을 했다. 아직 자리가 남아 있었는지 접수가 되었고 당일 오후 4시에 접수 확인 전화를 받았다. 전화상으로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을 문의하며 이미 대여 중인 것을 제외하고 여분이 있는 장난감들 중 2개를 예약할 수 있었다. 다음날 방문 가능한 시간을 조율한 후에 장난감 예약 절차를 모두 마쳤다. 거의 3달을 갖고 있었던 기존 대여 장난감들을 제균티슈로 닦아낸 후 반납할 준비도 함께 했다.

전화 예약 다음날인 4월 10일 오후 2시에 회원증을 지참하여 장난감 도서관 창룡관에 도착했다. 비록 내부 출입은 허용이 되지 않았지만 입구에서라도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 이곳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2m가 충실히 지켜지고 있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동안 시간당 6명씩 12명만 방문 가능했기 때문에 붐빌 일도 없었다. 반납한 장난감을 점검하는 동안 예약한 장난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은 지점 출입구에서 이루어졌다.
 
장난감 도서관 입구에 임시 테이블을 마련하고 회원들을 맞이하고 있다.대여와 반납이 모두 이루어진다.

장난감 도서관 입구에 임시 테이블을 마련하고 회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여와 반납이 모두 이루어진다.

 
창룡관 관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임시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육아하시는 어머님들과 바깥에 나가지 못해 심심해 할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온라인 장난감 예약제 '똑!똑! 토이'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임시휴관 기간 동안 하는 한시적 운영이긴 하지만 육아에 도움이 되어드렸으면 좋겠어요. 힘든 시간 잘 이겨내고 어머님들과 아이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만났으면 합니다." 라고 비대면 대여서비스 '똑!똑! 토이'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4월 11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주 신청창이 열리고 원하는 요일에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니 장난감 예약을 원하는 사람은 오전 중에 접수할 것을 권한다.(http://www.ytchildcare.or.kr/toy/ 참조)
 
창룡관 회원이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입구에서 예약해둔 장난감을 수령하고 있다.

창룡관 회원이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입구에서 예약해둔 장난감을 수령하고 있다.


대여한 장난감을 들고 하원 길에 나섰다. 아이는 새로운 장난감을 보더니 금세 흥미를 나타낸다. 집에 돌아와 옷도 벗지 않고 장난감을 꺼낸다. 잠들기 직전까지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를 보니 대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새로 대여한 장난감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고 있다.

새로 대여한 장난감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고 있다.


'육아의 8할은 장난감'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몸으로 부대끼며 놀아주는 것을 포함해 아이와 나 사이에 장난감이 더해진다면 육아의 고충은 덜게 된다. 이를 돕는 장난감 도서관이 곁에 있어 다행이다. 놀이 환경과 다양한 양육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모의 육아스트레스 감소와 긍정적 양육태도를 갖게 해주니 또한 고맙다.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은 모두가 바라는 바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태도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같이'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장난감 도서관의 이러한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수원시, 장난감도서관, 창룡관, 비대면, 장난감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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