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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안전이란?’ 여전히 갈 길 멀어
여성문화공간 휴, 양성평등 토론회 열려
2019-07-05 10:00:02최종 업데이트 : 2019-07-12 10:35: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1일부터 5일까지 제24회 '2019 수원시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수원시청에서는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 중이고 3일은 양성평등 기념식 및 뮤지컬이 열렸다. 그리고 4일째인 4일,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에게 안전이란?'이 진행됐다.

토론회는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수원여성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사)수원여성의전화,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YMCA, 수원청소년인권센터, 경기한부모회)가 주관했다. '여성에게 안전이란'이라는 주제로 정혜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백미록 수원시 여성정책과 성평등전문관(수원시 여성 안전 정책 현화와 과제)이 발제를 맡았다. 이어 노동현장, 1인 주거 여성, 일상 공간, 학교 등 사회에서 여성에게 안전은 어떤 의미인지 토론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에게 안전이란?'이 열린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에게 안전이란?'이 열린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안전한 지역사회 위해 기본단계부터 여성 참여 필요

정혜원 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여성(소녀 포함)을 위한 안전한 지역사회란 정부와 시민사회가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성별에 기반한 폭력을 없애고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획과정에서 계획 수립까지 여성이 적극적으로 내는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미록 성평등전문관은 현재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여성 안전과 관련된 현황을 알렸다. 그녀는 "수원시는 공간안전, 범죄안전, 사회안전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여성안심안전사업으로 불법촬영 없는 안심 화장실이 172개소가 있고 우먼하우스케어 방범 서비스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수원시 종합안전대책으로 안전마을 조성, 밝은 정류장 만들기,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미록 성평등전문관이 '수원시 여성 안전 정책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백미록 성평등전문관이 '수원시 여성 안전 정책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노동현장, 학교, 일상공간 등에서 여성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

발제에 이어진 토론회는 여성이 안심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오유진 수원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2018년 이후 상담이 단순 문의성에서 주체대응 상담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피해자가 신고를 한 이후에 사업장 안에서 계속 부딪히며 대응하는 점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한국여성노동자회 상담분석 결과 직장 내 성희롱을 신고한 여성들 56%가 2차 가해를 경험했고, 72%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김미영 수원여성회 활동가는 "2012년부터 여성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여성안심 정책이 분리, 혹은 차단을 중심으로 한 범죄예방정책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모든 공간에서 성별과 상관없이 안전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선영 (사)수원여성의전화 대표는 "스쿨미투운동으로 학교 내 성폭력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 이제는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해야한다. 정확한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정책을 마련하여 학교 안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차별받지 않는 동등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현장, 학교, 일상공간 등에서 여성의 안전에 대해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현장, 학교, 일상공간 등에서 여성의 안전에 대해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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