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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내도서관에서 열린 겨울방학 프로그램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속담을 알아보다
2024-01-23 14:06:05최종 업데이트 : 2024-01-23 14:06: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는 김정화 강사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는 김정화 강사


수원시 버드내도서관이 지난 19일 겨울방학 프로그램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속담을 알아보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자리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종을 설명하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날 주제는 속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다. 재미드니 하하샘 김정화 강사가 맡은 이번 프로그램은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2시간씩 열렸으며, 도서 '붕어빵 가족'에서 속담을 추출하는 내용이었다. 

강사는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무엇을 먹고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붕어빵이요."라고 말했다. "붕어빵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갖가지 대답이 나온다. "팥빵" "크림" "고구마" "초코" 등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이날 주제는 '붕어빵 가족'이다. "붕어빵은 무엇을 뜻할까요?"라는 강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모양이 똑같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강사는 "붕어빵 틀에 반죽을 넣고 크림, 팥, 고구마를 넣는다. 그리고 뒤집어서 구워 꺼낸다. 같은 틀에 넣고 구워내니까 똑같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나는 왜 붕어빵 일까?

나는 왜 붕어빵일까?


"그런데 어른들은 이상해요. 아빠와 저만 보면 붕어빵이라고 말해요. 그런데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어른들은 빙그레 웃으시기만 합니다." "얘들아, 우리를 먹을 수도 없는데 왜 붕어빵이라고 하지?" 아이들이 말한다. 이에 강사는 "그건 엄마 아빠와 꼭 닮았다는 뜻인 거야."라고 말했다. 엄마 아빠의 낡은 사진첩을 보면 어릴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외할머니 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은 우리를 보고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았다고 한다. 아빠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닮고 할아버지는 증조할아버지를 닮았다.
 

도서 '붕어빵 가족'에 따르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를, 할머니의 할머니를 닮고 태어나는 것을 '유전'이라 칭한다. 그런데 유전을 통해 좋은 것만 닮는 것이 아니다. 색맹이나 혈우병과 같은 것도 부모로부터 이어받는다. 이것은 유전 현상 때문이다.
 

우리 집의 고양이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다. 고양이는 고양이를 낳고, 개는 강아지를 낳고, 사람을 아기를 낳는다. 이것을 생물의 종이라고 한다. 식물들은 열매를 맺고 씨앗으로 자손을 퍼뜨린다. 오늘의 속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가 이를 뜻한다. 볍씨를 심으면 벼가 자라고 봉숭아를 심으면 봉숭아가 자라는 것도 이와 같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왜 일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왜 일까?
 

강의가 끝나고 혈액형에 따라 팔찌를 만들었다. 강사가 "피를 나눈 가족은 서로 소중할까요? 소중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으니 아이들이 "소중해요."라고 답한다. "그 속담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강사의 추가 질문에도 아이들은 바로 대답한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옛날에는 아이들을 많이 낳았다. 그 많은 아이들이 더 귀하고 덜 귀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엄마 아빠는 다 똑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대한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팔찌 만들기를 시작했다. 비닐 팩에 포장된 비즈를 사각접시에 넣는다. 우레탄 줄 한쪽 끝을 묶어준다. 포인트 하트비즈(하트1개, 별1개)를 끼운다. 자신의 혈액형 유전정보에 맞게 차례대로 야광 구슬을 끼운다. 구슬을 다 끼운 후 우레탄 줄을 3~4번 정도 묶어 매듭을 지으면 완성이다. 매듭을 묶어주고 하트 먼저 꽂고 별은 내가 꽂고 싶은데 꽂아주면 된다. 혈액형에 맞는 팔지 그림을 보고 만들어야 한다.
 

한 아이에게 소감을 묻자 "재밌다. 속담 놀이가 아주 좋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나고 팔지 꾸미기를 지도하고 있는 강사

강의가 끝나고 팔찌 꾸미기를 지도하고 있는 강사


강의가 끝난 후에 김정화 강사에게 질문했다. 


Q. 오늘 공부한 것 중에서 가장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무엇이었나요?

A. 속담 '피는 물보다 진하다'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책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해 요소가 많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이야기를 재밌게 다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족의 혈액형을 알아오라고 했다. 그 내용으로 각자 혈액형에 맞는 혈액형 팔찌를 만들었다.


팔지 꾸미기에 폭 빠져 있는 어린이들

팔찌 꾸미기에 푹 빠져 있는 어린이들


Q.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A. 수업에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하나의 질문을 하면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궁금한 것도 많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도 나누고 싶어 한다. 어제는 책만 읽는데도 친구들이 잘 집중했다. 


Q. 향후 계획이 어떤가요?

A. 수업을 통해 만난 아이들이 마음이 건강한 친구로 자라길 바라고 있다. 내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많이 표현하고 건강한 마음을 갖추도록 돕고 싶다. 도서 '열려라 초등 문해력!'을 공저로 출판했다. 앞으로 그림책도 출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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