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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
2014-03-27 01:00:11최종 업데이트 : 2014-03-27 01:00:1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3월26일 수요일,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그리고 분노했다.
천안함 용사 46명과 구조·인양 작업 도중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애도하는 추모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다 산화한 46인의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이분들이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삼가 명복을 빈다.

4년전 수원역 합동분향소 기억 남아

2010년 3월26일 금요일 21시22분경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경계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소속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하여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사건이 '천안함 피격사건'이다. 20대 꽃다운 나이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다 산화한 고귀한 46명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소중한 아들들이다.
46명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이 있어 지금 이 시간에도 편안한 일상을 보내며 자유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4년 전 46인의 전사들을 위해 애도주간을 설정하고 그들의 죽음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각종회식을 자제하는 등 추모분위기에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을 동참했다. 수원역 광장에 마련되었던 '천안함 합동분향소'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46인의 영정들이 놓인 합동분향소엔 추모곡이 잔잔히 흘러나왔다. 오후10시 늦은 시간이었지만, 왼쪽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직장인, 학생,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에도 46인의 용사들 앞에 조문했다.
당시 방명록에 "천안함 영웅들이여!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고 기록을 남기고 제단에 국화 한송이를 올리며 그들의 영정과 이름을 하나씩 바라보며 명복을 빌었다.

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1
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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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2
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2

'안보사진전'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집단

4년전 합동분양소가 있었던 수원역 광장은 시민들만 분주히 오고갈 뿐 천안함 용사들의 향기는 느낄 수 없었다.
수원역 광장에서 대합실로 발걸음을 옮기자, 그곳에 46인의 고귀한 희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수원보훈지청이 주최한 '안보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안보사진전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국토방위 임무수행 중 고귀한 생명을 잃은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고 있다.

30여점의 사진을 보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다.
젊은 층에서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안보사진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관심 깊게 보는 분들은 주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었다. 

사진전에서 만난 60대 중반의 어르신에게 "혹시 해군출신입니까? 천안함에 관심이 많아 보이십니다."하자 기자를 위아래 쳐다보고는 "젊은 사람이군만, 자 주위를 봅시다. 사진을 보는 사람 중에 젊은 사람이 몇 명일까?, 이건 아니지. 북한을 쉽게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오늘 새벽에 북한이 노동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다들 알고 있죠, 우리는 천안함 기억해야합니다. 우리보다 젊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3
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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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4
수원역 '천안함 4주기 사진전' 열려_4

46인의 용사,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3월26일 천안함을 꼭 기억하자고 한다. 기억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문제를 풀어갈 상대인 북한은 아직도 전혀 변화가 없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더 큰소리를 치고 있다. 22일과 23일 이틀간 단거리 로켓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26일 새벽엔 장거리 노동미사일 두 발을 쐈다. 이렇게 언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는 집단이 북한이기 때문이다.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제2의 천안함이 또 발생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수호한 천안함과 46인의 영웅들 그대들이 가는 새로운 세상에는 전쟁도 없고 무기도 없고 오직 평화만 가득한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두 번 다시 이 땅에 천안함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큰 아들도 대한민국 해군이 되기 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뒤를 이어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할 것입니다. 46인의 용사,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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