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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호수공원, 어린이 안전 주의하세요
경고 표지판 하나쯤 있으면 좋으련만...
2014-03-27 21:16:37최종 업데이트 : 2014-03-27 21:16: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주말 광교 호수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수원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광교 호수공원은 호수와 공원이 어우러진 경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유모차를 끌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주부들, 자전거를 타고 호수 둘레를 도는 사람들, 걷기 운동을 하거나 가족 단위로 소풍 나온 사람까지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과거 원천 유원지로 몰려들었던 사람들이 다시금 광교 호수공원을 휴식공간으로 찾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 어린이 안전 주의하세요 _1
광교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전경,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인다
 
그런데 호수주변에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가까이 물가로 접근하기 어렵지만, 허술한 부분이 한 군데 있었다. 
아예 사람들이 물 가까이로 들어갈 수 있게끔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호수 가까이에서 놀고 있었다. 대여섯 명의 아이들이 페트병에 물을 넣기도 하고, 막대기로 호수의 물을 휘휘 저으면서 물가에서 놀고 있었다. 

분명히 위험해 보이는 상황인데 주변에 제지하는 어른이나 부모가 안보였다. 
아마도 부모들은 벤치에 앉아 있거나 돗자리를 깔고 멀직이에서 있는 듯했다. "얘들아, 물 가까이에서 놀지 마!" 하고 이야기를 하였지만 남이 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힐끗 쳐다보고는 말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놀다가 보면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가 있다. 누군가가 밀치거나 잘못하여 발을 헛 디딜 경우에 금방 발이 빠질 것만 같다. 
왜 호수 주변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나 철책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물가에서 놀기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가까이 들어가지 말라고 표지판을 만들어 놓았어야 할 것 같다. 

광교 호수공원, 어린이 안전 주의하세요 _2
어린이들이 호수 가까이 물가에서 놀고 있는 모습, 위험해 보인다
 
호수의 경관은 아름답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조금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띈다. 아마도 디자인을 위하여 철책이나 표지판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놓은 듯하다. 
하마터면 호수공원에서 아이들의 익사 사고 등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법이다. 수원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명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경관을 조금 해치더라도 '위험' 혹은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표지판을 군데 군데 설치해 놓아야 한다. 

아무래도 '경고' 표지가 있으면 부모들도 신경을 쓸 터이고, 아이들도 물 가까이에서 놀지 않을 것이다. 자연친화적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광교 호수공원, 조금 더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혹시라도 염려되는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또한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부모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할 때 물가에 가서 놀지 않도록 주의를 한 번 더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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