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전국 대회 실력이지
가족여성회관 시낭송 아카데미 발표회
2014-03-28 09:24:27최종 업데이트 : 2014-03-28 09:24:2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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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시낭송 아카데미 시낭송 남기선 선생님과 회원들 3월 27일 목요일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갤러리에서 시낭송 아카데미 종강 및 발표회가 있었다. 평일 수업시간 30분을 미룬 4시에 지인들과 가족을 모시고 2014년 1분기 동안 수업시간에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부지런한 회원은 두시부터 와 무대를 꾸미고 리허설에 임했다. 텅 빈 갤러리에 꽃 장식과 촛불로 꾸미니 실내가 한결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긴 시를 척척 외워서 낭송하는 회원들 12월 낭송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섰던 그 느낌은 떨리고 두근거리는 것이었다. 기존 회원들의 노련한 낭송 연출이 화려하고 신입회원들의 낭송이 신선했었다. 그러나 이번 낭송회는 신입회원들의 실력도 출중했지만 기존 회원들의 실력은 상향평준화가 되어 어느 누구 흠잡을 곳이 없었다. 특히 '푸른밤'을 낭송한 신외섭 님의 손을 잡고 감격의 목소리로 "이제부터 선생님 팬이 될래요"하는 관객은 눈물까지 흘렸고 그 뒤로도 감동의 바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신외섭 님은 말한다. "어머. 이게 무슨 수업의 연장이고 발표회입니까? 이정도면 전국대회 수준이지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꾸준히 하니 수준이 확 올라갔네요. 지난 발표회 때보다 회원들의 수준이 굉장히 업크레이드가 되었네요."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낭송하는 회원들의 실력이 지난 학기와 비교하여 향상 된 것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단지 시간이 지나서 실력이 향상 된 것은 아닐 것이다. 3분 내외의 시를 수 십 번 많게는 수 백 번 반복하여 시어와 운율을 입술이 기억할 때까지 읽고 외우고 연습한 결과 일 것이다. 낭송 행사 때마다 축하 연주를 해주기 위해 화성에서 온 윤원 님은 아름다운 하모니카 연주와 트럼펫 연주를 해 주었다. 시인으로 활동하는 문학인으로, 음악을 사랑하여 다루는 악기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분이다. 시낭송 하는 회원들의 재능은 다양하여 노래면 노래 연주면 연주 못하는 것이 없다. 한창 싱싱하고 활동적이었던 왕년에 유행했던 '나성에 가면' 합창은 발표회장을 더욱 뜨겁게 한마음으로 묶었다.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인기를 끌었던 '하얀 나비' 또한 은근하지만 분위기 있는 선율로 다시 시낭송의 바다로 인도했다. 윤원님의 하모니카 연주와 회원들의 축하무대 관객 유영상 님과 이강복님의 시 낭독 발표회를 함께했던 관객을 초대하여 즉석 시 낭독 시간을 함께 했다. 태어나서 시 낭독을 처음 한다는 유영상 님의 '원시'는 세월의 묵음에 따른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담쟁이'를 낭독한 이강복 님은 "시를 보고 제대로 낭독하는 것이 참 어렵다. 직접 해 보니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고 오늘 시 낭송을 보면서 평소에 시를 아름답게 다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시 낭송에 참여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시낭송 아카데미는 4월 10일부터 2014년 2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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