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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해방되는 그날은 언제일까?
2014-03-03 23:15:45최종 업데이트 : 2014-03-03 23:15:4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14년도 3.1절이 95주년을 맞이한다. 일제의 침탈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95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일본의 만행을 기록을 통해 보고 기억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만행을 규탄한다.

고종의 장례일인 1919년 3월 1일 정오, 서울을 비롯하여 평양·원산 등지에서 동시에 독립 선언식이 이루어짐으로써, 전국적인 민족 해방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3월 1일 오후 2시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학생들과 서울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서울 시내를 누비면서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평양·진남포·안주·의주·선천·원산의 여러 곳에서 거의 동시에 독립만세시위가 일어남으로써 3·1운동은 초기조직단계에서 민중운동단계로 비약하게 되었다.

당시, 3·1운동은 비폭력방법에 의한 평화적 만세시위운동으로 전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헌병과 경찰뿐 아니라 육해군 정규군까지 동원하여 평화적 시위 군중에게 총탄을 쏘아 살육하고, 민가·교회·학교 등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자행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해방되는 그날은 언제일까?_1
수원 '평화의 소녀상'건립 추진위원회(사진: 김해자 기자)

수원시 '한 맺힌 위안부 피해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은 거리상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다. 하지만 우리국민들에게 일본은 가장 먼 나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나라이다.
일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반성할 줄 모르는 나라다. 전쟁을 일으켜 주변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음에도 이런 악행들을 숨기고 감추기에 급급하다.
또한 위안부문제에 대해 전쟁 시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뻔뻔하게 변명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절규를 보듬지는 못할망정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두 번 죽이는 발언을 하고 있다.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와도 아직도 해방이 되지 못했다."고 말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난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 방한을 맞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수요 집회를 가진지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1천 108회에 걸쳐 일본의 책임 있는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한 맺힌 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를 일본은 아직까지도 철저하게 묵살하고 외면하고 있다. 한마디로 일본은 피도 눈물도 없는 나라다.

수원시에서 3.1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평화의 소녀상'건립하기 위해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창립행사를 열고 추모비 건립결의를 다졌다.
수원평화의 소녀상건립계기로 일제의 만행이 올바르게 알려지고, 무엇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해방되는 그날은 언제일까?_2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해방되는 그날은 언제일까?_2

위안부 할머니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3.1절을 맞아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1일부터 4월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 제목은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그곳에 나는 없었다.'이다.
위안부 피해가 과거사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자, 세계 각지 분쟁지역의 여성·아동 대상 성폭력과 맞닿은 '보편적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다. 

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뛰는 것이 얼마 전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군 일본군 위안부 소재 만화 22편이다. 그리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인생의 긴 여정을 과거-현재-미래로 표현한 작품, 눈물과 고통의 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한 박재동 '끝나지 않은 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이 군국주의를 나타내는 일본무장을 밟고 일어서는 모습을 붓을 사용하여 표현한 이현세 '오리발 니뽄도'외 신명환, 조관제, 고경일 등 20여명의 작가들이 그린 만화 작품들 속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과 수난을 엿볼 수 있다.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가는 날', 강덕경 할머니의 '빼앗긴 순정', 김복동 할머니의 '14세소녀 끌려가는 길'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14점 속에서 한 맺힌 사연들이 녹아있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미얀마와 싱가포로 지역의 일본군 위안소에서 일했던 관리인이 남기 일기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와 '수용인원명부'등의 자료도 공개되고 있다. 이런 완벽한 자료를 확인하고도 일본은 위안부를 부정하며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해방되는 그날은 언제일까?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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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해방되는 그날은 언제일까?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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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지 않은 일본으로 인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뼈아픈 우리의 역사이자 전 세계인의 역사이기도 하다.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와도 아직도 해방이 되지 못했다."고 말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하루빨리 해방시켜 드려야 한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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