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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인세를 받을 수 있다
누구나 학교 강의를 듣고
2014-03-05 12:09:17최종 업데이트 : 2014-03-05 12:09:1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흔히 자신이 살아온 생에 대하여 거친 질곡을 강조할 때 "내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면 몇 권은 쓰겠다"라고 말한다.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다 다르다. 그 다양하게 살아온 삶을 모두 책으로 썼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책 쓰기 일 것이다. 

그러나 생이 끝나는 날까지 본인의 이름으로 된 책을 갖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시인이나 소설가 같은 직업적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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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님의 카카오스토리에서 옮겨왔습니다

3월 4일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누구나 학교 '나는 책을 어떻게 썼나?'라는 김소라님의 미니 강연을 듣고 왔다. 김소라님은 e수원뉴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시민기자이기도 하다.
누구나 학교는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우는 시민주도 평생학습이다. 지식이나 경험, 삶의 지혜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강의를 열고, 배움의 기회를 갖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늘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한 청강자들의 수는 7명으로 소박했다. 그렇지만 저마다의 본인의 책을 내고자 하는 열정만은 뜨거웠다. 교직을 퇴직한 연세 높으신 시아버지를 모시고 온 며느리는 아버님의 책 출간에 도움을 받기위해 동행했다. 쓰고 있는 잡다한 글들을 정리하여 어떤 출판사와 어떤 스타일로 묶어야 하고 분류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자리한 청강자도 있다. 

오늘 누구나 학교에서 재능 기부하는 김소라님은 지난 해 '맛있는 독서토론 레시피'라는 독서 토론 지도에 관한 책을 출간했었다. 책 썼던 계기, 과정, 훈련 등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본인의 경험을 오롯이 나누었다. 

완성된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5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책 읽는 것이 좋고 쓰는 것을 좋아 하면서도 책 쓸 생각은 하지 못했다. 논술강사와 학생들의 글쓰기 첨삭하는 동안 자기계발이라는 갈망으로 글쓰기에 대한 많은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독서 토론 강의를 듣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 읽기의 다른 패러다임과 맥을 잡았다. 그때 앞으로 책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 쓰기를 결심하고 많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작가로부터 코칭을 받고 책 쓰기 강좌를 들었다. 어떤 때는 직설적인 평가에 위축이 되고 좌절하는 괴로운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다.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코칭을 받으며 실력이 향상 되었다.

책을 읽을 때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분석하면서 읽었다. 글쓰기 훈련으로 좋은 구절이나 문장을 발췌하여 적었고 그에 대한 단상을 적어 각 장을 요약했다. 총체적인 리뷰를 쓴 다음에는 책에서 얻는 것을 실행으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인문서, 자기계발서, 독서법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50여권을 읽고 쓰고 실행하였다. 특히 1인 기업가의 마케팅이나 성장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아침마다 장르를 구분하지 많고 매일 매일 쓰는 작업을 했다. 혼자 하는 글쓰기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모으는 장점을 발휘해서 '100일 글쓰기 여행'이라는 카페를 만들어 함께 해 나갔다. 뭐라도 매일매일 쓰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보통 A4 한 장 정도 매일 써서 100일 글쓰기를 완주했다. 

지난해 7월 출간 계획서를 작성하였다. 출판사를 선정하기 위해 내가 쓰려고 했던 책과 비슷한 책을 이미 출판했던 곳을 찾았다. 출판사 15곳에 출간계획서를 보내고 연락 온 두 곳 중에서 업주가 동네까지 찾아온 출판사와 계약금 30만원을 받고 구두계약을 했다. 그래서 지난 2013년 11월에 '맛있는 독서토론 레시피'의 저자가 되었다. 

책을 쓰기 위한 수업료가 대학원 학비만큼이나 된다면서 배우고 책 사는데 든 비용이 매우 많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책을 출간하여 고소득을 얻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본인의 이름으로 출간 된 책을 만나는 기쁨은 어떤 큰 상을 받는 것보다 더 기쁘고 아이들 얻는 기쁨과 견줄 만하다고 한다.

결과물보다 쓰고 배웠던 시간이 더 소중하다.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해 본인의 경험이나 비결을 알려주는 것이 더 즐겁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쓰기 전에 관련 책을 검색하여 읽어보기와 출판하기 전에는 원고와 비슷한 책을 출판했던 곳에 원고를 보내기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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