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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바꾸는 일, 주민 참여에서 시작
매탄3동 마을협의회, 통학로 갤러리 사업에 대해 의논하다
2014-03-05 15:25:48최종 업데이트 : 2014-03-05 15:25: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탄3동이 북적북적하다. 올 한 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의논으로 말이다. 
상반기에는 마을의 통학로에 갤러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실행하려고 한다. 아이들과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골목의 산책길을 좀 더 예쁘게 꾸미고, 사람들이 정감있는 마을길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실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마을을 바꾸는 일, 주민 참여에서 시작_1
매탄3동 마을만들기 위원들이 모여 통학길 갤러리 조성사업에 대해서 실행계획을 논하고 있다

회의에 참여하면서 의문이 들었다. 과연 전문가도 없이 혹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뭔가를 바꾸어나가고 이루는 것이 가능한가? 하지만 회의에 거듭 참석하면서 모임의 힘을 알게 된다. 어디에선가 도움의 손길이 펼쳐지고, 주변의 인맥들을 활용하면서 생각만으로 구상해던 무언가를 실행해나가는 모습이 놀랍다. 

매탄3동의 마을만들기 협의회에서는 3개의 분과를 나누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환경개선분과, 자원봉사분과, 문화공동체분과가 그것이다. 
3개의 분과를 나누어 소수의 사람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체를 만드니 훨씬 더 일이 빠르게 진척이 된다. 이에 정희경 위원은 실제로 마을의 소외된 통학로를 직접 탐방해 본 소감을 이야기해주었다. 발로 뛰고, 실제 답사를 통해 얻은 생각들이기에 소중하다. 

마을을 바꾸는 일, 주민 참여에서 시작_2
정희경 위원이 실제 통학로를 답사한 후 어디를 갤러리로 조성할 것인지 안건을 내놓는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마을환경개선분과'의 이윤희 분과장이 통학로 갤러리 조성에 대한 안을 실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통학로를 갤러리 혹은 화단으로 활용하고, 벤치 및 테이블도 놓아 작은 정원처럼 꾸미는 것이다. 
이윤희 분과장은 현재 하고 있는 도시시설물과 관련된 사업체를 운영중이다. 그래서 쉽게 통학로 조성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해 주니, 위원들의 이해가 수월했다. 

길 하나도 아름답게 만들고 이용자들의 편의 및 예술적인 감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들. 마을만들기 회의를 통해서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니 수고하고 참여하는 많은 이들의 노고가 보인다. 

마을을 바꾸는 일, 주민 참여에서 시작_3
이윤희 마을환경개선분과장이 통학로 조성에 대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관심없이 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관심을 갖고 마을을 둘러 보면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이곳에 화단이 있었으면, 우리동네 텃밭도 있었으면, 통학길을 예쁘게 만들어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에 등하교 했으면, 우리 동네에 사랑방이 있었으면, 아이들과 벼룩시장열었으면, 주민들과 함께 등산을 했으면, 장기자랑대회도 열었으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동네를 더욱 활기차게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역시 모든 관계의 시작은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다. 한 번에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바꿀 수는 없다. 예산이 들고, 시간과 인력이 소모되는 일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하나씩 마을의 모양을 바꾸어 나가고 사람들의 마인들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은 가능하다. 과정에서의 배움이 크기 때문이다. 마을 공동체가 잘 조성된 수원시 곳곳을 보면서 얼마나 참여한 이들의 애씀이 컸을까 생각된다. 

수원시 곳곳에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변화된 곳들...칠보마을 공동체, 정자동 꽃뫼마을의 꽃길 조성, 황골주공아파트의 마을 카페, 조원동 대추동이 마을만들기, 행궁동의 실버 합창단 등 현재에도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이 많다. 

이 모든 사업들이 주민들의 생각속에서 나온 것, 의논과 협의를 거쳐서 하나씩 실행된 것들이다. 매탄 3동에서 5년째 거주하면서 보이지 않던 동네의 구석구석, 마을의 사람들이 하나씩 보이는 것 같다. 소통이 있고, 정이 통하는 동네로 만들기 위한 마을만들기 협의회 위원들의 노력과 주민들의 참여. 

2014년도에는 매탄 3동에서 어떤 사업들로 풍성한 마을이 이루어져갈까 기대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매탄3동마을만들기, 매여울사람들, 통학길갤러리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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