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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씨의 꿈은 문학연구 학자랍니다
방송대 입학식 및 샘플스터디
2014-03-02 18:05:18최종 업데이트 : 2014-03-02 18:05:18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2014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 신.편입생 입학식이 3월1일 오전 11시 다산강당에서 있었다. 경기지역대학에는 성남학습관, 안양학습관, 안산학습관을 아우르고 있다. 

1층 로비에서는 각 학과에서 나와 피켓을 들고 안내에 나선 학우들의 목소리가 우렁차다. 6층 입학식장인 다산강당 앞에는 각 동아리 홍보와 지역 학습관 학우들의 스터디 가입에 열을 올리고 저마다의 학과에서 입학식 행사 후 스터디 결성에 대한 안내가 치열하다.

강당 안에는 입학식에 참여한 학우들로 가득했고 자리를 찾지 못한 학우들은 뒷자리나 벽면 통로에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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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을 꽉 채운 2014학년도 신.편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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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대학 풍물 동아리 감아풀패 공연

경기지역대학 풍물 동아리인 감아풀패의 신명나는 공연은 금세 입학식장을 흥겨운 공연장으로 변모시켰다. 각 학과 회장들의 소개와 간단한 안내가 이어졌다. 
신.편입생에 대한 실질적인 각 학과의 오리엔테이션은 2월22일 전후로 끝난 상태이므로 오늘 신.편입생 입학식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못한 학우들의 전체 학과가 함께하는 개괄적인 행사였다. 

다산강당에서 전체적인 입학식이 끝나고 각 학과의 학과룸에서 진행되는 스터디 편성이나 학습관에 대한 안내가 더 중요한 일이었다. 간혹 안산이나 안양에 거주하면서 지역 학습관을 이용하지 않는 학우들도 있지만 몰라서 가까운 학습관을 두고 멀리 다니는 수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안내가 필요하다. 

국어국문학과 입학식에 참석한 학우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학우들과 처음 입학식에 참여한 학우들로 30여명이 되었다. 그 중에 안산이나 안양에서 온 학우들도 있었다. 
오프라인 스터디 결성과 안내가 끝나고 올해 입학한 반딧불이 10기 샘플스터디가 이어졌다. 22일 오리엔테이션 때 스터디에 대한 공지가 있었기 때문에 교과서를 모두 준비한 상태였다.

10기 반딧불이 스터디에 참여한 학우들은 13명이었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두 아이를 대동하고 참여한 아빠 학우도 있었고 아직 미혼인 청년도 있다. 주류는 중년의 자리에 있거나 넘어서고 있는 학우들이 가장 많았지만 21살 어린 학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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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이하나 학우. 꿈이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21살인 이하나 학우는 부모님의 권유로 입학하게 되었다고 했다. 싱그럽게 피어나는 꽃처럼 웃음 짓는 모습이 참 예쁘다. 

국어국문학과를 지원한 동기를 물어 보았다. 
"저의 꿈은 국문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학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어 열심히 책을 읽어요" 하면서 수줍게 웃으며 가방 속에서 읽고 있는 책을 보여 주었다. 

"방송대는 혼자 하는 공부라고 알고 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고 잘 가르쳐주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하면서 연신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생글생글 웃는다.

샘플 스터디는 청서듦, 자의누리, 반딧불이 스터디팀의 선배들이 해당 스터디에 참가해 스터디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신입생 대부분 오랜만에 학업을 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시험 문제에 대한 전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간이다. 반딧불이 10기 샘플스터디는 3학년인 이상우 학습국장이 진행했다. 이상우 학습국장은 장학생으로서, 복잡하고 난해한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남다른 실력을 갖춘 학우다. 

이끎이 이상우 학습국장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지만 신입생 학우들은 매우 진진한 모습이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스터디에 참여한 학우들의 얼굴은 발그레 상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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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스터디를 하고 있는 반딧불이10기 스터디팀

"이렇게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니 어렸을 때 학생신분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방송대 공부를 몇 년 전부터 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결심이 서지 않아 이제야 입학하게 되었다. 선배들이 이렇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줄줄 알았더라면 덜 망설였을 텐데." 두 자녀를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고 지각으로 입학하게 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중년의 학우이다. 

방송대 학업에 대하여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방송으로 개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방송대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기 쉽지만 시스템적으로 함께하는 공부를 추구한다. 
흔히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을 방송대 공부 방법으로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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