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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
전통,역사적 의미 담아낸 영화역 옛길 복원도 이루어져
2014-02-26 17:40:20최종 업데이트 : 2014-02-26 17:40: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1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1

조선 정조시대 화성 축조 당시에 조성되어 그 오래된 전통을 간직한 거북시장 일대가 작년 중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시작되었다. 완공을 앞둔 모습이 그 위용을 드러내었다. 보행로 및 차로의 경우 공사는 완료되었고 간판개선 및 외관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보여준 행궁동의 모습과도 흡사했다.

낙후된 거북시장 모습 온데간데 없어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2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2

영화동 거북시장은 전통시장과 함께 오래된 전통답게 유명식당 등이 몰려 있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한 상권이 발달해 있었다. 그러나 대형마트 및 소비형태의 변화로 인해 쇠퇴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수원시와 거북시장 상인들이 거북시장을 살리는 대책은 바로 사람들이 머무는 곳,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외관만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닌 전통과 역사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창출하는 것이다.

상인 및 거주민들의 협조로 사업은 원만하게 진행되었다. 차로는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특화된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보행로 또한 개선되었다. 차로 양쪽에는 상징 기둥을 새로 세웠다. 차로와 보행로 개선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화단 등이 조성되었고 또한 이 지역의 상점들에 대해서도 간판 및 외관개선 사업이 시행되었다. 이로 인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열렸던 행궁동의 모습처럼 유럽의 도시를 연상하게 하는 차분하고 아름다운 거리가 되었다.

전통과 역사 담아낸 특화거리 사업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3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3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사업은 단순한 도시재생 사업이 아니었다. 정조대왕의 철학가 녹아들어가 있던 화성축조 당시의 전통과 역사를 담아낸 사업이었다. 거북시장 특화거리 가운데 장승이 서있고 오래전에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찾아보기 힘든 영화역 옛길을 복원했다. 영화역 옛길의 경우 바닥 보도블록을 다른 색깔과 재질을 사용하여 구분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직선형 공간 및 차로 위주로 재개발이 이루어지지만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는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고자 했다.

전통과 역사가 담겨져 있는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사업은 지역의 상황이 매우 적합하게 고려되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인접해 있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기 쉬우며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 지역의 상황이 충분하게 고려되었다. 단순히 머물다 가는 공간이 아니라 영화역 옛길을 걸을 수 있는 역사탐방 관광도 가능해졌다. 향후 이 특화거리 상가들이 문화와 역사물을 특화한 상점거리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문화와 역사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는 활성화된 복합상권으로 부활하게 될것이다.

더 멋진 특화거리가 되기 위한 과제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4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 새단장 새모습_4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는 이제 외관상 새단장이 거의 완료되었다. 정조로에서 거북시장으로 들어오는 입구 주변에 아직 간판 및 외관개선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안쪽에는 거의 완료가 되었다. 현재 진행되는 공사도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상 새단장은 완료되었지만 영화동 거북시장 특화거리는 더 멋진 특화거리가 되기 위한 과제가 있다.

특화거리 양쪽에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동절기에는 수목을 식재하지 않았다.그런데 화단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심심치 않게 보였다. 또한 특화거리 일대는 주정차가 올해 1월 13일부터 금지되어 상시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하는 모습이 보였다. 인근에 유료 주차장이 많이 있음에도 불법 주정차 금지는 잘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걷고 싶은 거리, 아름다운 거리는 결국 이 지역 시민들과 상인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외관만 멋진 특화거리가 아닌 시민의식도 멋진 특화거리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영화동 거북시장은 대한민국의 모범 전통시장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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