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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
수인선 건설사업및 고색역 도서관 건립사업 주민설명회 참석
2014-02-20 19:35:52최종 업데이트 : 2014-02-20 19:35: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20일 오후 2시 고색동 새마을금고 입구에 사람과 차량들로 북적인다. 이곳에서 '수인선 건설사업 및 고색역 도서관 건립사업 주민설명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한산했던 마을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그 움직임 속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벌써 사람들로 안이 꽉 차 있어 잠시 주춤했다. 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을까, 어쩌면 우리 마을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와 기대치를 나타내어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_1
주민설명회장을 알리는 현수막

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_2
설명회장 안이 꽉 찼어요.

이미 150석이 넘는 좌석은 꽉 찬 상태이다 보니 맨 뒤쪽에 서서 볼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뒤쪽으로 쭉 서 있는 분들과 들어오는 통로에도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다.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인해서 안이 무척이나 덥게 느껴진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각자가 수원을 대표하는 시장이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 주민설명회를 통해 그동안의 진행되었던 일을 전하고 의견을 듣고 모으면서 가장 나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이 참 강하십니다. 수인선 지하화를 이루어 내셨으니 말입니다"라는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의 물꼬가 트였다.

오늘 주요 안건은 수원시가 1천120억 원을 들여서 지상에서 지하화 시킨 수인선에 대한 의견 개진과 92억 원을 들여 고색역 상충부에 도서관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보는 자리였다. 
토목 설계를 담당한 담당자의 설명과 도서관 건립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지하화는 4Km 800m로 고색역과 가칭 봉담역 두 군데인데 설명하는 도중에 오목천동에 사시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오목천동에 세워지는 역 이름을 오목천동이 아닌 봉담역이라는 소리에 작은 소란이 일어났다. 

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_3
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_3

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_4
우리마을에 역과 도서관 공원이 생긴대요_4

도서관 건립은 지열을 이용한 시설로 친환경을 목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첨단시설로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도서관 건립에 있어 소음진동에 대해서는 바닥에는 탄성 매트를 설치해서 최대한 피해가 없게 그리고 3중 4중창을 이용한 설계로 작업을 시작할 것임을 강조했다.

준비한 브리핑이 끝나고 주민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가 이어졌다.
가칭 봉담역을 수정해달라는 것과 기지창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으니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있었고 잔여토지에 대한 매수 처리의 궁금증을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었다.

기존 완충녹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언제 어디에 생기는지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오목천동에 생기는 역에 대한 명확한 구역 설명을 요청하는 분도 있었다.
토지 수용 기간의 여부에 대한 궁금증, 보상협의회 구성에 대한 궁금증 또 소음과 진동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나왔지만 주민들의 마음이 흡족한 상태로는 보이지 않는다.

고색동에 사신다는 분이 수인선 지하화 대책위의 노력과 주민들의 열망, 그리고 시장님의 결단으로 수인선 지하화를 이루어 내었다는 말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16년 말을 완공 시점으로 수인선역과 도서관 건립 공원 건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본다.
오랜 기다림으로 이곳을 지켜온 주민들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정말 교통과 문화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대하는 마음이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인다. "내 생전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알지도 못하는 내게 몇 번이나 언제 역이 생기는지 묻고 또 물어 보시는 모습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희망을 보고픈 여운으로 느껴진다.

오늘 주민 설명회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주민들이 정말 알고자 하는 사항들을 콕콕 집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역이 들어설 정확한 위치조차도 정보가 없었던 상태에서 설계와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은 주민들의 귀에 쏘옥 들어오는 사항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설명회 중간에 관계자의 말을 막아 버리고 큰 소리를 질러 대는 주민들의 행동 또한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다.

열심히 준비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난 다음 질문을 할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어느 자리에서나 예의를 지키는 일 또한 중요하리라 본다.
설명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주민들은 이제 마을에 역이 생기고 도서관과 공원이 생긴다는 것이 다소 현실감 있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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