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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산업단지 안에 고색중보들 공원이 있어요
2014-02-18 22:14:47최종 업데이트 : 2014-02-18 22:14: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아침 찬 기운도 햇살이 넘실대면 따뜻함으로 바뀌어 지는 요즘 날씨가 꼭 밖으로 나오라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베란다 창을 통해서 새로 조성되는 수원산업3단지를 끼고 도는 산책로마다 사람들의 힘찬 모습과 사이사이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몸을 단련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한 눈에 다 드러나 보인다.

그럴 때면 얼른 뛰어 나가 함께 어깨와 손을 흔들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끼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솟아난다. 그래서 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10층에 사는 어르신을 만났다. 어디 가시느냐는 인사치레 말에 따뜻한 햇볕이 좋아서 산업단지 한 바퀴 돌러 간다는 말씀이다. 가까이에 산책로가 생겨서 날마다 운동을 나가는데 3차 산업단지를 끼고 한 바퀴를 빠른 걸음으로 돌면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걷다보면 두 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말이었다.

수원산업단지 안에 고색중보들 공원이 있어요_1
산업단지를 끼고 도는 산책로가 생겼어요.

수원산업단지 안에 고색중보들 공원이 있어요_2
고색향토 문화전시관 건물이지요.

나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따뜻한 햇살로 인해서 산책을 하러 나오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산책로를 왕복으로 왔다 갔다 하시는 분에서부터 산업단지를 한 바퀴 끼고서 제대로 운동을 할 요량으로 단단히 마음먹고 나오신 분 까지 여러 유형이다. 어떤 분은 운동기구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기구를 이용한 운동으로 대신하시는 분도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분주하지만 산업단지 곳곳에 널려있던 빈 부지에 건물을 올리며 공사를 하는 현장에서의 손놀림과 공사차량이 더욱 바쁘게 오고가는 모습이다. 이제 봄이 되면 빈 터마다 건물들이 올라가고 첨단 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

고색동 645번지에 조성중인 수원산업3단지는 96필지 산업용지 땅에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전자제품 통신장비 제조업, 의료 광합기기 제조업등 첨단 산업들이 자리하게 된다는 말이다. 
한 바퀴 둘러보면서 산책을 하다 보니 아직 완전히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운동시설들이 눈에 띄면서 족구와 게이트볼 농구를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수원산업단지 안에 고색중보들 공원이 있어요_3
잔디밭에 마련되어진 휴식공간

수원산업단지 안에 고색중보들 공원이 있어요_4
멋진 분수대의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삼남길로 통하던 중보들 지역은 넓은 들에 물을 대고 농사를 짓기 위해 하천에 둑을 쌓아 물을 가두던 보가 있는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중보평 혹은 중보들이라 불려왔습니다.' 라는 유래를 담은 고색중보들 공원의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고색중보들 공원을 중심으로 체육시설물 야외공연장 시계탑 분수대까지 제대로 갖춘 공원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청소년들이나 근로자들 또는 지역주민들에게 이 공원이 문화적 매개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고색향토문화전시관이라는 건물에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가 보니 아직 오픈이 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외관은 이미 다 지어진 상태이고 조금 미비한 것들을 점검하고 살펴보는 과정이라며 공사하시는 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이곳에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가 정해지고 나면 그 다음에 개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들어서는 것이니 만큼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봐야겠다.

또 하나 둘러보면서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잔디밭에 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고 그곳에 쉴 수 있는 야외 휴식공간인 벤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흔히 야외공원을 가보면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팻말을 보게 되고 왠지 잔디밭에 들어가서는 안 될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파릇파릇한 잔디밭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픈 꿈을 꿀 때가 있다.

그런데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눈치 볼 것 없이 정당하게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며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초록의 잔디밭이 물결칠 때 이곳 고색중보들 공원으로 나들이 삼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 것 같은 예감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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