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3동 달집 태우며 소원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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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3동 ‘달집 태우며 소원 빌어’ 2014-02-16 00:40:44최종 업데이트 : 2014-02-16 00:40:4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휘영청 밝은 달이 높이 떠오른다. 음력 1월15일은 정월대보름날로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이라 하여 달을 보며 한해 소원을 빌었다. 우리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고 한다. 특히 보름달 밤에 이웃들이 함께 모여 둥근달을 보며 풍년을 기원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윷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각종 세시풍속놀이가 수원시내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졌다. 정자3동 '달집 불길 속에 액운을 태워 쫓는다.' , 박성권 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장 '축문낭독' 지역주민이 함께한 '정자마을 달빛축제' 참여와 소통으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고 있는 장안구 정자3동(동장 이병기) 지역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3회 정월대보름 맞이 정자마을 달빛축제'가 15일 오후2시부터 정자3동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서 펼쳐졌다. 정자3동 마을만들기위원회(위원장 박성권)가 주관한 이날 축제에는 정자3동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인근동 지역주민, 수원시장, 장안구청장, 관내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박성권 정자3동 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자3동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월대보름 맞이 달빛축제를 준비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소중한 이웃들과 한바탕 웃고 즐기며 소통과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정자3동 지역주민 여러분 올 한해 소원 성취하십시오."말하며 달빛축제 개회선언을 했다. 수원시장은 "수원시내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액운을 쫓아내고 만복을 기원하는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달빛축제를 즐기시는 정자3동 지역주민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도 이곳 정자3동의 지역주민입니다. 함께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 한해 계획 잘 세우시고, 액운 다 몰아내고, 행복한 한 해되십시오."며 인사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윷놀이를 즐겼다. 윷놀이, 재기차기 단체전 우승 '연꽃마을 벽산아파트' 설과 추석은 혈족중심의 축제였다면, 대보름은 마을의 공동체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긴 축제이다. 박성권 위원장의 축문낭독과 마을안녕제에 이어 제기차기와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전통놀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정자3동은 대단위택지개발지역으로 90%이상이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이런 이유로 윷놀이와 재기차기는 아파트별 대항전 및 개인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매서운 추위에 조용하기만 하던 주민자치센터주변이 지역주민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기저기에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윷이요 아∼또 개네, 잡아 잡고 가자, 아냐 잡지 말고 그냥 돌아, 이번엔 윷이다, 아∼또 잡혔네...." 윷놀이에 푹 빠져든 지역주민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제기차기에서 한 개라도 더 차기위해 바지를 무릎까지 올리고 "내가 왕년에 제기차기 대장 이였어, 어린 시절 놀이가 제기차기였는데 50개는 식은 죽 먹기지, 양발로 사용 가능한 거죠..."다들 큰소리를 치고는 한 개라도 더 차기위해 손과 발을 춤추듯 크게 휘두르며 제기차기를 하는 엉성한 모습에 지역주민들은 박장대소 했다. 갑오년(甲午年) 정월대보름 맞이 정자마을 달빛축제에서 펼쳐진 윷놀이와 제기차기 단체 대항전의 1등(우승)은 '연꽃마을 벽산아파트'팀이다. 박성권 위원장이 우승기 전달하며 "축하합니다."고 하자, 우승기를 받아든 벽산아파트는 우승기를 힘차게 흔들며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고 했다. '윷이요' 아파트별 대항전 윷놀이 , 윷놀이, 재기차기 종합우승 '연꽃마을 벽산아파트' '달집태우기' 액운을 쫓아내고, 소원성취 정자3동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볼거리였다. 지역주민들이 각자 올 한해 소원을 리본에 적어 달집에 매달아 달집과 함께 활활 타오르게 했다. 내 이웃들의 소박한 소원은 어떤 것일까? "힘들었던 2013년은 추억으로 넘기고 2014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축복을 주시옵소서. 가족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엄마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가족 건강하고 딸 시험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등 다양한 했다. 사물놀이 농악대가 달집주변을 에워싸고 빙글빙글 돌며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자, 달집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화려하고 멋진 달집은 아니지만, 활활 타오르는 달집주변을 에워싸고 두 손 모아 올 한해 소원을 간절히 기원했다. 정자3동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무사안녕과 서로의 건강을 기원한 '정자마을 달빛축제'는 지역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정자3동 마을만들기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에 박수를 보낸다. 연관 뉴스 수원에서 30년 이어온 봉사활동...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 따뜻해2024.05.17 해우재 '똥 마켓' 어떤 상품을 판매할까?2024.05.14 낮보다 아름다운 궁궐의 밤... 한번 빠져 볼까요2024.05.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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