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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그 후유증
2014-02-08 16:49:29최종 업데이트 : 2014-02-08 16:49: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2014년 신년 초부터 국내를 시끄럽게 했던 (국민. 농협. 롯데)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대사건은 전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개인들이 서둘러 카드정지. 카드 재발급. 카드 비밀번호교체. 통장 재발급. 통장비밀번호 교체 등등 수습책으로 서둘러 금융권과 각 카드사에다 요청했고 덩달아 보이스 피싱과 스팸문자와 메일 그리고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그간 잘 이용해왔던 카드의 정보유출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는 바로 카드사의 대표전화로 연결했으나 대기자가 많으니 기다려달라는 안내 멘트만 연속되었다.
3일 연속 내내 불통인 전화수화기만 들고 있다가 다음날 출근시간을 조금 늦추고 직접 은행창구로 달려갔었다.
벌써 몇몇 분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줄지어 서서 은행창구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큰 불편을 주고 모든 국민이 불안 속에 우왕좌왕하는데도 은행창구는 어김없이 오전 9시가 되서야 은행셔터가 올라가고 영업이 시작되어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1시간가량 기다렸다가 계좌 번호를 바꾸고 카드도 취소했으나 화가 났다.
주민번호와 성명을 넣고 휴대폰번호 입력하여 문자로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한 뒤에 알게 된 나의 정보유출 문구가 어이가 없었다.

OOO고객님의 유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성명  . 휴대전화  . 직장전화번호  . 자택전화번호 . 직장정보
  . 카드이용실적금액 . 주민번호 . 자택주소 . 결제계좌    . 주거상황
  . 결제일  . 결혼여부  . 연소득   . 카드 신용한도 금액  . 카드신용등급
다시 한 번 고객님의 소중한 정보유출에 사과드리며 앞서 안내해 드린 것처럼 창원지방검찰청은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 원본파일을 압수했고 판매되거나 추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2014. 1. 8)했습니다. 또한 당사 자체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당사의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개인정보 유출 시점인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당사에 사고발생접수는 없었습니다.
향후 만에 하나라도 유출정보로 인한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 등 구제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그 후유증_1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그 후유증_1

전 국민의 정보가 유출된 사상 초유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로 금융당국은 연일 피해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지난 22일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24일에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활용 차단조치 등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텔레마케팅(TM) 비중이 높은 보험사 7곳을 제외하고는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회사의 전화,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한 대출 권유 및 모집은 물론 보험모집 및 카드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불법으로 유출된 정보의 유통을 전면 차단해 혹시 있을 2차 피해를 막겠다하지만 벌써부터 쏟아지는 스팸문자와 보이스 피싱으로 불신스러운 사회분위기는 과중되고 신용사회의 기조가 흔들리고 있는듯하다.

그간 이용하면서 정보유출 되었다는 신용카드를 해지 한 몇일 뒤 현재까지 정보유출에 안전한 OO카드를 신규로 발급신청을 하여 수령한 바로 그날 보이시피싱으로 곤역을 치루었다.

발급신청 받은 OO카드사인데 전날 카드결제 2건이 있어 확인 차 전화했다고했다. 정보를 확인하겠다며 이름과 6자리 주민번호앞자리를 말하며 깜쪽같이 속이려했다.
하지만 오늘 발급받은 카드인데 어떻게 전날 결제가 되냐고 반문하는 단 몇초 동안에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단어가 머리에 스치며 확인을 스스로 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보니 전화번호가 1577-****대표번호와 꼭 같았으나 02-1577-****으로 아주 교묘하게 속임수가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진짜 OO카드사 안내 멘트와 음성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게끔 꼭 같았다.
피싱으로 몽롱한 상태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신규로 발급받은 새 카드사에서 또 벌써 정보유출이 되었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집안에 들어서면서 휴대폰을 열어보니 벌써 스팸문자가 4건이 도착했고 메일에도 알 수 없는 쓰레기 홍보물들이 널려 있었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람이나 유출된 정보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사람 그리고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람 등등...  개인정보유출에 관련된 모든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최대한 강화되어야한다는 주장은 나만의 생각이 절대 아닐 것이다.

평생 사회에 발을 딛지 못하게 해야 신뢰 속에 밝고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되찾을 것이다. 당국에서는 보이스피싱과 스팸문자. 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현실성 있게 접근해야 될 것이다.

귀가 길에 떨어진 1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워서 동네 팔출소로 가져간 아들이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하는 작은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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