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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은 과연 무엇일까
변화하는 초등수학 아시나요?
2014-02-10 09:45:19최종 업데이트 : 2014-02-10 09:45: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스토리텔링 수학. 용어가 낯설다. 수학과 스토리의 만남이라고 여겨지는 이 용어는 아이들이 수학을 단순히 연산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수학적인 사고를 실생활과 연결하여 배울 수 있는 교육방법이다. 수학적인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재해석하여 표현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더하여 전달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는 높으나 수학을 가장 쉽게 포기하는 과목으로 생각하고 지겹고 힘든 공부라 여긴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88년 이후 순수 과학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새롭게 바뀌는 초등 1~4학년 수학교과를 쉽게 이해하고, 앞으로 수학교육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하여 애플매쓰 스토리텔링수학 센터의 서미순 원장을 만나보았다

"지금까지의 수학은 반복훈련으로 빨리 정확히 많이 푸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수연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수학의 기본이라고 68%정도의 부모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학적인 사고력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며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게 예측하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수학입니다. 규칙과 패턴을 이해하고 삶을 예측해 나가는 것, 학문과 학문 사이의 연계성을 찾아나가는 것이 전반적으로 수학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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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창의수학센터의 애플매쓰 원장
 
서미순 원장은 수학의 패러다임을 바뀌게 할 만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문제를 많이 푸는 식의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문제에 끝까지 매달려 풀이하는 시간이 길다고 한다. 선생님이 풀어주는 해법을 보면 웬지 나도 풀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지만 실제로 문제풀이를 해 보면 잘 되지 않는다.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해결하지 않은 지식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스토리텔링 수학의 핵심은 아마도 전달에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학습효과가 증대되죠. 그래서 수학수업을 모둠으로 합니다. 토론식 수학수업입니다. 교사는 현상만 좇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배경으로 수학문제를 접근하고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한 다양한 길을 찾도록 합니다."

이러한 수학공부는 아이들이 수학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업을 기다리면서 당연히 학습효과가 증대되고, 이와 함께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워나가는 것이 크다고 말한다. 수학은 결국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인데 단순계산과 같은 기계적 공부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없다고 전한다. 지금껏 주입식 수학교육의 폐해를 국가에서 인식하고 초등학생부터 서서히 스토리텔링식의 수학교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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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게임으로 실생활에서 적용가능하게 배우는 아이들, 수학과목이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수학도 역시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서 원장은 강력히 말한다. 예를 들어 직접 원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조별로 홈플러스에 가서 장보는 연습을 한다고 한다. 필요한 물건을 생각하고 예산을 세우고 그 안에서 돈을 써야 하며, 각각 구성원들의 취향까지 고려하여 물건을 구매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예산 안에서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계산하여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실생활과 연결된 수학적인 사고로 인해 절대 까먹지 않는 지식이 될거라고 확언한다

"들은 것은 1년 기억하고, 만지고 느낀 것은 10년의 기억이 유지됩니다! 당연히 아이들이 교실안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에서 써먹고 체험할 때 완전히 자기 것으로 체득이 되겠죠. 하지만 이러한 방법의 수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학년부터 꾸준히 훈련하여 최소한 3년 이상 스토리텔링식의 수학에 젖어들게 해야 하죠. 학교 시험 성적만 높이는 공부가 아니라 삶에 적용가능한 학문으로 수학을 받아들이며, 장기적으로 학습 성취욕이 높은 아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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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역시 인문학 공부로 여길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부모들도 수학 학원 보내고 학습지 정도 풀리면서 빠른 계산과 암기력이 공부를 잘 하는 요인이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학문간의 통합, 연계성이 중요하고 내가 아는 것을 다른 곳에 적용하는 통합능력이 중요한 때이다. 바로 이것이 상상력과 창의력의 근간이기도 하다. 앞으로 학교 및 학원 가정에서도 점수나 현상에만 집중하면 안 될 것이다

변화해가는 초등수학 및 타 과목의 교과를 보면서 한숨을 내쉴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배우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지 선생님과 부모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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