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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분당선 타고 어딜 가볼까?
수원역에서 타 보는 수원-분당선
2014-02-03 12:55:51최종 업데이트 : 2014-02-03 12:55: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의 교통 편리함은 서울이나 타 도시에 못지 않다. 이번에 새로 개통된 수원-분당선 때문에 더더욱 시민들의 발이 빨라졌다. 수원-분당선의 수원 구간은 수원역 – 매교 – 수원시청 – 매탄권선 – 망포 – 영통 – 청명역까지이다. 
이전에 수원역에서 영통 중심지까지 버스로 이동하려면 최소한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제는 수원-분당선으로 5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되었다. 수원-분당선 수원구간을 타고 가볼만한 곳은 어디있을까? 

수원-분당선의 종점이 되는 수원역은 1호선과 ktx와 무궁화, 새마을호 등의 기차가 연결되는 곳이다. 당연히 전국 어디로 통하는 관문이 되는 역이다. 수원역에서 가볼만한 곳은 우선 수원역사안의 백화점과 인근의 역전지하도 상가, 역전 시장, 매산시장, 역전 로데오 거리 등이다. 극장과 음식집, 카페, 미용실 등 각종 서비스 상권들이 몰려있다. 

하지만 수원역 인근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10분 정도 걸어가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청길이다. 경기도청의 벚꽃길은 전국의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도청사거리에서 도청까지 이어지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길을 걷노라면 사람들이 없고 조용한 사색의 거리로 이용할 수도 있다. 봄이 되면 수원역에서 내려 경기도청으로 이어지는 길로 걸어서 도청의 벚꽃과 팔달산과 화성의 꽃구경을 해볼 수 있다. 

수원-분당선 타고 어딜 가볼까? _1
수원역은 수원-분당선의 종점이다
 
수원역 다음 매교역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딱히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볼 거리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곳도 유심히 살펴보면, 지역명소가 될 만한 곳이 있다. 
매교역에서 내려 수원천으로 향해 걸어보면 유유히 흐르는 천변길을 만난다. 이곳의 천변꽃길은 봄에 활약을 한다. 튤립을 길 양쪽으로 심어 놓아 에버랜드 튤립축제 못지 않게 풍성하다. 매교역에 내려서 천변길을 따라 걷고 세류동이나 남문 방향을 거쳐서 광교산까지 이어지는 수변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이곳 매교동 구간 수원천에 무료 썰매장을 개장하므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하다.

수원시청역은 수원의 가장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다. 수원시청과 갤러리아 백화점, 각종 관광서와 은행, 대형마트, 극장가, 음식점이나 유흥가 등이 밀집되어 있는 중심지이다. 시청역에 내리면 88공원이 바로 위치해 있고, 야외음악당이나 문화의 전당, 효원공원과 이어진다. 모두 5-10분 거리에 닿을 수 있다. 

시청역에서 내린다면 꼭 가볼만한 곳을 '나혜석 거리'로 꼽고 싶다. 사실 나혜석 여류화가를 기념하는 거리이긴 하지만 문화적인 분위기는 없다. 어떤 이들은 명성에 비해 볼 거리가 없다고 실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수원을 대표할 수 있는 예술가라고 할 때 나혜석 거리는 의미가 있다. 
여름이면 나혜석 거리의 입구 분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유럽의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늦은 밤까지 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뭔가 기분을 내고 싶을 때 나혜석 거리의 카페와 맥주집을 이용해보아도 좋다. 

시청역을 지나면 매탄권선역이 나온다. 매탄권선역 역시 주택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동네여서 역사를 나오면 휑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으로서 매탄권선역은 매우 편리하다. 매탄권선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지혜샘 도서관은 이곳 지역의 명소이다. 그리고 가까운 영통구청앞의 공원 역시 시민들의 쉼터가 된다. 

매탄권선역을 들르게 된다면 가까운 원천리천의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면 좋다. 이곳에서 광교 호수공원까지 자전거로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명품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는 지하철역으로 강추하고 싶다. 봄이 되면 자전거 한 대 끌고 매탄권선역에서 내려서 원천리천을 따라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까지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수원-분당선 타고 어딜 가볼까? _2
매탄 권선역은 매탄동과 권선역 중간에 위치해 있다

다음 망포역은 수원영통과 신영통의 가운데이다. 망포역은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고, 수원 분당선 중에서 가장 상가가 활발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내리면 박지성 도로가 가깝다. 수원하면, 박지성 선수를 떠올리게 된다. 박지성 도로는 특히 밤에 오면 빛을 발한다. 8차선 도로에 가로등이 모두 축구공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축구의 메카 도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통역은 수원의 아파트 중심가인 지역이다. 영통역 역시 영통 중심의 관공서들이 몰려있다. 경기방송, 세무서, 홈플러스, 출입국사무소 등이 있다. 영통역 인근 가볼만한 곳은 경희대를 선택하고 싶다. 수원 경희대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 경희대에서 풋풋한 젊은 사람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 캠퍼스의 벚꽃도 유명한 명소이다. 대학생은 아니어도 학교 안을 걷고 산책하면 또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청명역으로 이어진다. 청명역은 청명산이 있다. 192미터 정도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초보자가 오르기 좋은 코스이다. 영통구와 기흥의 경계산인데, 영통주민들에게 쉼터와 같은 곳이다. 수원의 명산 광교산도 물론 좋지만, 도심에서 산을 오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신영통선으로 만나보는 수원지역의 명소, 가볼만한 곳.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은 아니지만, 시민들에게 소통과 쉼이 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수원시민들이 지하철로 더더욱 수원시와 친근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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