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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서민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2014-01-14 13:20:18최종 업데이트 : 2014-01-14 13:20:1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14년이 시작되었지만, 서민들의 팍팍해진 삶은 여전히 힘들고 희망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학자금과 전세값'이 서민가게를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전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문제는 전세값 폭등이 년 초에도 계속이어지고 있어 서민층의 고민은 깊어간다. 

2년 전 광교신도시로 이사를 갈 예정이었으나 교육문제로 이사를 포기하고 전세를 놓았다. 전용면적 84㎡형 아파트를 1억5천만원에 전세계약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의 전세가격은 2억9천만원, 1억4천만원이 올랐다.
부동산중계소에 따르면 작년10월까지만 해도 3억원에 거래가 되었으나, 2년 만기가 도래되면서 배로 오른 전세가격에 재계약을 포기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내린 상태라고 한다.

전세값 폭등은 광교신도시뿐만이 아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장안구 정자3동도 예외가 아니다.
장안구의 전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초과하고 있다. 심지어 매매가 2억에 전세가 1억8천만 원하는 아파트도 있다. 
1년 사이에 서민층이 즐겨 찾는 전용면적 59㎡형 아파트 전세값이 1억5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으로 3천만원, 전용면전 84㎡형 아파트 역시 2억3천만원에서 2억8천만 원으로 5천만원 올랐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값이 매매가에 근접하면서 '깡통전세' 위험에 빠져들 상황까지 왔다.

전세값, 서민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_1
전세값, 서민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_1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부동산중개업소를 몇 군데 들려 부동산에 대해 질문했다.

▲ 전세가 상승 올해도 계속 이어질까요?
=우리지역은 택지개발지구로 학군, 공원 등 생활여건이 뛰어나 이곳에서 계속 살기를 원합니다. 반대로 외부에서 우리지역으로 오려고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집이 부족해 전세가는 계속 뛰고 있습니다.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도 그쪽 역시 전세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몇 천만원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재계약을 합니다. 지금도 전세를 구해달라는 사람이 줄을 서 있습니다. 이른 것을 봤을 때 올해 전세값은 계속 상승할 것 같습니다.

▲ 몇 천만원 오른 전세값 어떻게 마련합니까?
=서민층에서 1년 혹은 2년 사이에 큰 금액의 돈이 어디 있습니까? 전부 빛입니다. 몇 천만 원 오른 전세값은 대부분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아 해결합니다. 집주인이 재계약을 할 때 월세를 요구하지 않은 것만 해도 세입자들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왜 집을 구입하지 않고, 전세를 고집하는 겁니까?
=집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집값이 추가하락 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매수를 않는 겁니다. 우리지역에 입주한 아파트 중에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해 6천만원 심지어 대형평수는 1억2천만원 할인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집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집을 재산증식보다 주거개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비정상적인 전세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중개업소에서 만난 지역주민은 "이건 말도 안 됩니다. 전세는 없고, 있어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차라리 집값 오르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집 구입하기는 힘들었지만, 전세는 저렴하게 살았거든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대책은 실패입니다. 집값만 잡으면 뭐합니까? 전세값도 함께 잡아야지요. 서민층은 더 힘들기만 합니다."며 전세값 상승에 답답해했다.

정치권에서 연일 쏟아내고 있는 부동산대책이 시장에서는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전세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고민은 깊어간다. 집값이 올라도, 전세값이 올라도 이래저래 서민층의 삶은 고되고 힘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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