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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해요, ‘수원컨벤션시티21’
2014-01-22 22:31:09최종 업데이트 : 2014-01-22 22:31:0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수원시와 국토교통부간 법정공방으로 14년째 제자리걸음만 해왔던 광교신도시 내 '수원컨벤션시티21'이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건설 당시 핵심사업 중의 하나인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이 14년의 종지부를 찍고, 정상화된다는 소식에 광교입주민은 환영한다.

입주3년차, 광교신도시의 현실

2007년 9월18일 서울강남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광교특별구역'이란 제목의 사업설명회를 발표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광교신도시를 세계적인 명품신도시로 만들겠다."며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신도시를 갖추기 위해 두바이 '부르츠칼라파'나 일본의 '롯본기힐스'와 같은 복합행정단지를 세우겠다,"고 밝힌바 있다.
행정, 문화, 환경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광교신도시를 만들겠다고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일만 열면 '명품신도시'를 강조했다.

입주3년차를 맞는 지금의 광교신도시의 현실을 살펴본다. 개발 당시 홍보했던 광교신도시의 주요 핵심 인프라시설로 계획되었던 경기도청, 컨벤션시티, 에콘힐, 법원이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추진된 것 없이 중단된 상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자랑한 명품신도시는 온데간데없고, 초등학교가 부족해 2부제 수업을 해야 할 저치에 놓인 곳이 바로 광교신도시다. 

모든 일에는 믿음과 신뢰 그리고 연속성이 있어야한다. 광교신도시 계획당시 실행가능성을 체크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발표하진 않았을 것이다. 실행가능성이 충분했기 때문에 명품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광교신도시 핵심사업 중의 하나인 '경기도청이전', 이건 완전히 코미디 수준이다.
2010년 10월 지방선거에서 성남의 호화청사를 이유로 경기도청이전 보류를 경기도가 발표했다. 도민과 광교시민이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자, TF팀을 꾸려 검토한 결과 이전이 타당하다며 경기도청이전을 재개했다.

2011년 8월에 두 번째로 경기도청이전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광교입주민들이 '경기도청이전보류규탄 및 이전촉구대회' 등으로 반발하자, 2012년 11월8일 경기도가 보류해왔던 경기도청이전 작업을 재개하며 2014년 2월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9월에 착공해 2017년 8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발표도 얼마가지 않았다. 작년 연말 김지사가 또 다시 경기도청 이전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도 김지사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광교신도시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이 '에콘힐(Econ hill)과 컨벤션시티21'조성사업이다. 에콘힐은 당초 2017년까지 2조1천억을 들여 지하4층, 지상 68층의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비롯해 2021년까지 문화, 유통,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이사업도 지금은 무산된 상태다. 

컨벤션시티21은 지난 2000년 2월 현대건설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부지가 광교신도시에 포함되면서 부지조성원가로 인해 소송을 벌려오다 시간만 낭비하고, 추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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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의 야경(사진출처: 광교총연합회 홈페이지)

다시 시작한다. '수원컨벤션시티21'

그동안 갈팡질팡 방향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던 수원컨벤션시티21이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 14년 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컨벤션시티21'사업의 부지활용방안에 대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전격 합의해 사업이 곧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내용으로 컨벤션시티21 사업주체가 지금까지는 경기도시공사였지만, 앞으로는 수원시가 사업추진 권한을 갖는다.

아쉬운 점도 있다. 광교신도시건설당시 발표했던 컨벤션시티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그러나 난항을 겪고 있던 사업이 연내 착공가능하다는 소식에 광교입주민들은 환영한다.

사업추진권한을 받은 수원시는 연내착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18일(토) 수원시 SNS시민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수원시장은 "2017 FIFA U-20 대회를 수원에 유치하고, 컨벤션시티에서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이곳에서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컨벤션시티21 추진에 대해 김재기 광교신도시총연합회 회장은 "광교 컨벤션시티 건립이 정상 추진되게 되었습니다. 시행기관의 추진협의가 마무리된 결과입니다. 규모가 축소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광교입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의 결과입니다."며 "광교신도시 내 체육시설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우선 대형 수영장 하나는 반드시 건축계획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항을 수원시 시설계획협의를 통해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컨벤션시티가 수원시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추진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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